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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머니스트다 - '5초남'이 부르는 인생별곡
최영록 지음 / 수북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나는 휴머니스트입니다>> 리뷰입니다.
상품 검색에서 해당 책이 검색이 되지 않아, 임의로 책을 선택해두었음을 밝힙니다.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렉 엡스타인의 <<나는 휴머니스트입니다>>를 읽어봅니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입니다. 하버드 교목의 선언, 신이 아닌 인본주의로 말한다는 그의 책이 궁금해집니다.

그렉 엡스타인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하버드 대학 교목협회의 의장이며 휴머니즘 사제입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중국어와 종교학 학사 학위를, 유대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신학대학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하버드 대학에서 인본주의 사목으로 일하는 것 외에 뉴스위크와 워싱톤 포스트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종교 온라인 포럼 "온페이스"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그의 많은 글이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와 다수의 국가에서 나온 간행물을 통해 소개되어 왔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 없이도 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책이 아니고, 왜 우리가 하나님 없이 선하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책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답할 필요조차 없고, 단호히 거부되어야 합니다. 신앙 없이는 선할 수 없다는 암시는 단순한 의견이나 호기심 어린 생각이 아니라 오로지 편견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차별일 수도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불교도들은?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은?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만약 고용주가 모든 동성애자들이 비도덕적이라고 암시한다면,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편안할까요? 모든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겠습니까? 16쪽
=> 이 들어가는 말에서 느끼셨을 거에요. 이 책의 관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지를요. 저도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당신은 휴머니스트인가?
여러분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자유사상가, 합리주의자, 회의주의자, 냉소주의자, 세속적 인본주의자, 자연주의자, 또는 유신론자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영적이거나 무관심하거나 비종교적이거나 '무교'이든, 또는 그 외 비종교적 용어로 자신을 설명하든, 여러분은 아마 제가 '인본주의자'라고 부르는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상관없습니다. 21쪽

원하신다면 인본주의를 믿음이라고 부르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그 단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본주의가 경험적 테스트와 자유롭고 제한 없는 합리적 탐구를 통해 도달한 결론과 확신에 기반한, 잘 살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신념임을 인정해 주십시오. 즉, 우리는 모든 것을 의문에 부치며, 우리 자신의 질문조차도 의심하고, 직관을 확인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습니다. 46쪽
협력의 진화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은하계 군주"가 되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착하게 행동하도록 하려면 영원한 보상을 약속하거나 영원한 처벌을 위협하는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65쪽
당신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세요
자존감 자체가 목표로 설정될 수는 없습니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아이들의 폭력성과 잔인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비현실적이거나 나르시시즘적인 높은 자존감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매우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여길 필요가 있다면, 현실과 충돌할 때, 특히 젊은 남성들은 자존심이 상처받았다고 느낄 때 폭력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172쪽
인본주의자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아마도 많은 종교인들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 "네가 찾을 수 있는 것 중에서 최상의 가치와 의미를 갖는 것을 추구하라." 단지 우리는 그 '최상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직하게 다른 의견을 가졌을 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최상의 것을 찾는 것입니다. 자신과 자신의 안에서 최상의 것과의 차이,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존엄성을 추구할 때, 그 존엄성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타인들이 그들 자신의 존엄성을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34쪽
자발적 단순성
원시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풍수는 그들이 걱정하는 문제 중의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사회는 새로운 종류의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문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버드 인본주의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자발적 단순성이란 세미나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자발적 단순성이란 21세기 세상에서 단순함의 가치를 인식하며 선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시작한 전 세계적인 운동입니다.
자발적 단순성은 우리가 선택 행위를 신중하게 하면 더 적은 소유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인식하는 노력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몇 가지 소유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간디의 제자인 리처드 그레그가 1936년에 다음과 같이 쓴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276쪽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 철학자들은 이성에 근거한 자연주의가 훌륭한 삶으로 가는 유일한 품위 있는 길이라는 데 이미 오래전에 동의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휴머니즘의 영향은 살롱이나 카페 같은 엘리트의 영역을 훨씬 넘어서, 1966년 4월 8일 타임지가 "신은 죽었는가?"라는 질문의 표지 기사를 실을 정도로 일반 사회로 뻗어 가고 있었습니다. 316쪽
이 글은 행동을 촉구하는 선언입니다. 주제는 휴머니즘이지만, 여러분이 휴머니스트가 되거나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도록 설득하는 것이 제 목표는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휴머니스트가 아니라면, 평안히 가십시오. 저는 여러분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인류 전체를 위해, 당신도 저를 존중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휴머니스트로서 이 책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휴머니스트"라는 단어가 당신에게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면, 그것만으로는 저한테 특별한 기쁨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휴머니스트는 그들의 행동으로 알려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함을 위해, 그리고 더 큰 선함을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성, 공감, 창의성을 지니도록 진화하고 양육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행운아입니다. 396쪽
종교 이념간의 차이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그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9.11 테러 이후 무슬림 종교인들에 대한 반응 등, 실제로 그 사건을 겪었다면 책을 읽으며 괴로울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종교 논의를 저 또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종교를 떠나 사람의 본질 자체가 집중하여, 어떻게 하면 세계가 더 선하고 나은 사람으로 이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이므로, 저는 이 책이 참 깊이 다가왔습니다. 영감을 받은 책임은 확실합니다.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