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민정신이란 용어 자체가 낯선 독자였는데,
아마도 바다를 터전으로 산 섬 사람들만의 그 어떤 공감대, 뭉침 그 어디쯤의 정신이리라.
유투버 뭐랭하맨 님의 채널에서도 본 '궨당'문화도 보여 읽는데 즐거움이 있었고,
아무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치원생처럼 재밌게 이 책을 보았다.
마흔이 되어 호기심이란 것이 생기기 시작하다니!
제주여행을 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역시 진짜 여행은 책을 통한 여행이다.
현지 여행을 아무리 해도, 그 현지인들의 생활습관, 문화, 의식주, 사람들, 그들이 쓰는 언어, 그 지역의 역사, 전통, 지리학 요소, 기후
뭐 이런 부분을 이해하려 하거나 이해하지 못한채
음식, 여행컨텐츠를 소비만 한다면,
그건 적어도 내가 정의하는 진정한 의미의 여행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정말 이 책을 재미나게 보았다.
최미경님이 이 책을 펴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으셨던데, 책을 출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