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의 시대 - 문해력 붕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박세당.박세호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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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실천할 일 : 꾸준한 #독서

여러 분은 난독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스크롤을 하듯 눈이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는 동작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역행하게 된다. 난독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난독의 시대>> 161쪽

위의 증상을 겪고 계신가? 그럼 당신은 난독이다. 당신이 바로 난독이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책을 읽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즉 인간의 시각, 감각, 뇌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현실인데도 잘 믿기지가 않을 것이다.

다산북스에서 박세당님과 박세호님의 신간 <<난독의 시대>>가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박세당님은 제너럴리스트라 하여 치과의사이면서, 동화작가이면서,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은 분이고,

박세호님은 워드플레이어의 덜컥이 특허 보유자로, #메타쉐도잉의 저자이기도 하다.


<<난독의 시대>>는 뇌과학, 뇌인지 지식이 아이들의 공부력, 문해력 붕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지 그 연결점을 제공해준다.

미국인의 절반이 난독이라니, 무슨 대단한 병이라도 되는 줄 알았던 난독은 인류의 한 특징이 되어버렸다.

난독의 해결방법이 먼저 궁금했는데, 책 속에 '시선추적', '시선추적기'와 같은 난독 해결법이 나와 있어 처음 접했다.

글 읽기가 능숙한 아이들과 읽기가 부진한 아이들의 특징도 나와,

아이의 이해력, 문해력에 고심이 깊은 부모들에게 공부가 될 것이다.

나는 <<난독의 시대>>를 읽고 또 한 번 체감했다.

역시 나는 내 아이에게 최대한 늦게 스마트폰을 쥐어주어야겠다.

나부터도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날은 책 자체를 펼쳐보지도 않는다.

책 근처에도 가지 않게 되는데, 어떻게 난독의 시작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책 후반부에는 RSVP, 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과 같이 1970년대 심리학계에 등장한 연구주제 등도 나와,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했다.

결국 <<난독의 시대>>를 읽고 나니 난독 개선에 한 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 들었다.

왜냐면 이 종이책을 내가 읽고 있으니까.

결국 책을 읽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그 뜻을 책에 옮겨 적고, 형광펜으로 색칠도 하면서,

아날로그식 읽기를 하고,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을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행해야

메타인지가 가능해지는구나. #메타인지3독법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연령별 추천 도서 목록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교사와 학생의 문해력 개선, 난독 개선 실례가 실려 있어,

이 부분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초 단서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실험일지와 같은 일지가 저자들의 논지를 단단히 뒷받침해준다.

난독이란 주제로 출발해, 인류의 본질까지도 생각해 보는 귀한 독서 시간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난독'으로 알려진 후천성 독서 장애가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 것은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한 2010년 이후의 일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된 모든 나라에는 필연적으로 난독의 쓰나미가 몰아칠 수밖에 없다.

SNS 서비스와 난독의 확산

구글이나 네이버 등 텍스트 기반 검색 시장의 주도권이 유튜브(동영상)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이 점차 글을 멀리하게 됐다. 55

글 읽기가 능숙한 학생들은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선별할 수 있다. 이들은 글의 주요 부분에 시선을 오래 고정했고 그 외 부분에는 시선을 짧게 줬으며, 전체적으로 난독 학생보다 글 읽기가 빨랐다. 글 읽기가 능숙한 학생들은 모든 글자를 조망하면서도 중요 문장을 선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능숙함은 여러 번 읽는 습관에서 온다는 점을 보여주는 확고한 증거다. 147

어휘력 부족은 난독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원인은 분명하다. 책을 못 읽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연령별로 읽어야 할 독서 목록을 완수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부터 멈춰진 것이다. 정신의 성장이 멈췄다고 한다면 너무 심한 비유겠지만, 어휘는 지식의 표현과 전달에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를 모르면 그 세계에서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156


난독 치료의 목표

. 어휘력의 복구

. 망가진 시선 이동의 복구

. 느려진 읽기 속도의 복구(독서 시 시선 고정 문제 극복 포함)

치료 기간을 통틀어 한 학기, 즉 6개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시간상 제약이다. 난독 치료는 기존 난독인의 잘못된 인지뇌 활동을 시각적으로 교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의 집중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167

#워드플레이어 라는 저자가 개발한 난독 해결 도구도 나오는데,

도구가 효율적이라 생각하면 이 부분을 더 읽어보시고,

종이책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난독 개선법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집중적으로 읽어보시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내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실천만 하면 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난독 개선법

<<난독의 시대>> 192쪽

문해력 폭발의 핵심 3요소

  1. 어휘력을 키우는 것

  2. '정독'. 바르게 읽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읽는 것을 말한다.

  3. '깊이 읽기'와 '반복 읽기'. 메타인지를 염두에 두고 한 권을 여러 번 독파해나가는 방법이다.

1 마법의 단어장으로 어휘력 높이는 법

2 큰 소리 낭독법: 자녀가 어릴 때 가정에서 난독 현상을 예방하고 난독 현상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학습법은 큰 소리 낭독법이다. #낭독

처음부터 끝까지 되도록 크고 또렷하게 책을 소리 내어 낭독하는 것이 전부다. 195쪽

=> 요건 내가 책을 읽다가 집중이 되지 않거나 읽어도 이해되지 않을 때 하는 방법인데.

3 독서 시 줄바꿈 부분을 건너뛰지 않는 연습 : 형광펜을 가지고 책의 오른쪽 마지막 단어를 한 줄도 빠뜨리지 말고 칠하면서 읽는 것이다. 1독 때는 모든 줄의 마지막 단어를 칠하면서 읽는다. 2독 때는 칠한 것을 빠뜨리지 않고 읽으려 노력하면서 읽는다. 3독 때는 이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읽되, 여전히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의식하면서 읽는다.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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