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마음챙김 명상 - 초기 불교 문헌과 수행법 안내
아날라요 비구 지음, 김수진 옮김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숙련되고 빈번한 호흡 마음챙김 명상은 평화롭고, 숭고하고, 흠잡을 데가 없으며, 해롭고 불건전한 정신 상태들이 일어나는 순간 가라앉히고 진압하는 행복한 머무름이다.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16단계 호흡 마음챙김 명상에 관한 책,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날라요 스님의 <<호흡 마음챙김 명상>>.

자식의 사고로 명상을 시작하였으나 마음챙김 명상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내마음을 챙기면서 명상하려면 뭔가 생각에 더 사로잡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욕구, 생각을 내려놓는 명상 연습을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노력중이다.

삶에 예기치 못한 고통, 그것도 자식이 아파버리는 엄청난 고통이 찾아와서일까.

삶에 고통이 들이닥치고 나자, 나는 '깨달음'이라는, 먹고 산다고 잠시 미뤄두었던 삶의 화두가 슬며시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렇다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 내가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첫번째 작은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했고,

그것은 걷기와 명상이었다.


물질 세계에서 잠시 떠나 영혼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상 수련'을 만나게 된 것도 행운이고,

이 때에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스님의 책을 만나게 된 것도 '굿 타이밍'이다!

자식의 병치레 말고는,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졌구나, 돌아보니... ...

감사하구나 문득...

예전부터 어쩌면 10대때부터 나는 속세가 싫었다.

속세는 무언가 세속적이고 물질에만 매몰되는 삶이라 허무하고 부질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능하면 인간 세계를 떠나 은둔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스님이나 수녀님이 될 자신은 없었고.

책에 나오더라.

은둔해서 마음챙김하라고.

역시 내가 가진 모습이나 에너지가 끌어들이는 어떠한 무형의 것이 있었나보다.

책의 첫구절부터 내 마음에 다가온 구절을 만난 것을 보면!

호흡을 경험하는 것이 희열이라던가, 은둔하고 자세를 바르게 고쳐, 마음챙김을 할 필요성이라던가,

아날라요 스님이 말씀하시는 한 줄 한 줄이 지금 현재의 내가 찾던 영적 성장의 한 구도를 그리고 있어,

'아, 이거다!' 싶었다.

책 속의 한 줄 한 줄이 지금의 나에게는 살아숨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겠구나 싶다.

조용히, 괴로운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이 때,

더 깊은 영적 성장을 위한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



<<아나빠나사띠 숫따>>

여기, 숲이나 나무 뿌리 혹은 빈 오두막으로 가서 그는 앉는다. 다리를 교차하여 접고 몸을 바로 세운 후,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마음챙김하며 들이쉬고 마음챙김하며 내쉰다. 2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