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육아 나침반 - 죄책감에 길을 잃은 엄마들을 위한 육아 솔루션
조영애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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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동동이맘님과 블로그 이웃이 되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푸른육아를 알게 되고, 푸름이 어머니, 푸름이 아버지 책을 읽으면서, 그 즈음 알게된 것 같다.

동동이맘님의 블로그 글은 나보다 육아선배로서

무언가 닮고 싶은, 잘 해나가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글들이었고,

그런 그녀의 책 <<당신을 위한 육아 나침반>> ( 책 제목이 정말 좋구나, 표지의 그림도 정말 예쁘고 곱구나~~)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중에 나오면 꼭 사봐야지 했던 책!

지역도서관에도 신청했다~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육아서를 선호하지만,

내 아이는 내가 키우고 내가 가장 잘 알고, 다른 사람의 육아방식을 나에게 대입하거나 끼워맞출 수 없고,

그러고 싶지 않기에 늘 참고정도만 해왔다.

이 육아서, 저 육아서 읽으며,

저자의 자녀들은 어떠한데, 내 아이는 어떠하네~

이런 식의 비교를 하게 되는 것도 나는 원치 않고. ^^


동동이맘님, 즉 저자 조영애님의 신간에서는

육아를 장기간 해본 사람만이 아는 육아의 고귀함, 가치로움, 이로움, 참됨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다 해서 꼭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거나

아기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겠어! 이런것보다,

사실 남편도 모를 육아라는 세계를 탄탄히 걸어오신 한 어머님의 육아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저 그 길이 고귀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육아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것인데,

하루하루 쌓여감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가치로움이 무엇인지,

아직 생후 31개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상상이 힘든 부분을 미리 알 수 있었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나는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마음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 사정이 되었다.

그런 상황이 되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바랄 것이 많이 없다.

사실, 제 눈 잘 보전하고 있어달라는 것 밖에는.

건강하게 온전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거밖에 없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마음을 내려놓기가 너무 어려웠던 나에게,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 것이다, 뜻하지 않게, 사고로...

지금도 그 사고는 믿기지가 않지만,

어쨌든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한다 곧.

그런 시리고 쓰라린 때에, 조영애님의 귀한 책이 나에게 온 것이다,

감사하게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나는 좋다.

이 책이 내 책상 위에 꽂혀만 있어도, 나는 그저 좋다.

저자와 같이 육아하는 삶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조심스러우나 거의 도 닦는 도사의 경지로 가는 삶이었지 않을까?

그것도 남자 쌍둥이 형제를 키워내야 하시는 입장은...

으... 상상이 안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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