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 영어의 역사,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에 관하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유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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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관한 <<사피엔스>>와 같은 느낌의 책이 나왔다.

<<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다양한 인종 만큼이나 다양한 언어가 있고, 그 중 전 세계에서 3억명 이상이 말한다는 영어.

영어의 역사, 언어의 역사라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류의 역사라는 말이기도 하다.

꼭 <<사피엔스>>와 같은 두께의, <<사피엔스>>를 읽는 느낌이었다.

                            


54쪽

때로는 아주 기초적으로 보이는 어휘조차 없는 언어가 있다. 예를 들어, 로마인들에게는 '회색'에 해당하는 말이 없었다. 그들이 보기에는 그 색깔이 '짙은 청색'이나 '짙은 초록색'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게일어에는 yes와 no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

235쪽

영어 문법은 워낙 복잡하고 혼란스러운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규칙과 용어가 영어와는 공통적인 부분이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는 라틴어를 모범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들자면, 라틴어에서는 부정사를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초창기의 권위자들은 영어에서도 부정사의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결정해버렸다. 하지만 절대로 안 된다는 타당한 이유는 없으며, 이것은 마치 로마인들이 인스턴트커피와 항공기를 이용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우리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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