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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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생활 속에서 텀플러 사용, 에코백 장바구니 사용, 마트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로 된 과일 등 덜 사기를 하고 있었다.

남들은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뭘 저렇게까지 하며 사냐고.

나는 그렇다.

뭘 이렇게까지 하며 살고 싶다.

태양은 타들어가듯이 푹푹 찌고, 인간과 동물과 식물은 헥헥 거리고,

우리나라는 호텔이든 어디서든 물을 펑펑 틀어쓰는데 알고보면 이미 물부족국가로 물기근국가가 되었나(?)?

블랙피쉬에서 괜찮은 무브먼트가 있어 참여한다.

이른바 지답사 프로젝트.

지구를 위한 답을 찾는 사람들 프로젝트.

이번에는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와 함께 제로웨이스트 실천 인증샷을 위한 특별굿즈, 즉 플라스틱 텀플러, 스텐레스 빨대와 빨대 세척솔까지 함께 보내주셨다.

아기 세대가 걱정된다.

거의 태어날 때부터 마스크를 끼는 희귀한 생활중인 아이들.

인간이 마스크를 끼고 살아가야 하다니...

초등학생 때 환경오염으로 산소마스크를 끼고, 등에 산소통을 이고 다니는 공상과학 그림이 있었는데,

우리가 그렇게 이미 살아가고 있다니...!

섬뜩하네.

우리와 미래 세대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주입식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지구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이런 '착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중학생 때 '환경'이라는 교과과목이 있었지만,

사실 환경 과목은 국영수 과목에 비해 전혀 조명되지 않는,

왜 배우지?하는 느낌마저 드는 과목이었다.

왜 환경 과목을 그렇게밖에 못 가르치는가?

이제 바뀌어야 한다.

환경이 불타오르고, 매말라가는데, 인간의 생존, 아니 지구 생명체 전체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데,

그 외의 무슨 공부가 중요하리?

대부분의 인간들이 갈 길을 잃었다면,

나와 같은 민감인들이 환경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키워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환경 교과서는 진짜 박제된 박물관처럼 딱딱하고

마치 외계를 보는 듯한 이 세계 일이 아닌 양 지식처럼 배웠는데,

블랙피쉬의 이번 책은 저자 김백민님께서 환경 관련 이슈들을 깔끔하게 요목조목 읽기 쉽게,

지루하지 않게 잘 정리를 해주셨더라.

통계, 그림, 트렌드, 흐름, 이슈의 본질,

정작 우리가 놓치고 있는 팩트들을 조각조각 잘 끼워맞춰 주셔서

아름다운 조각보와 같은 귀한 한 권의 책이 나온 느낌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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