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
요시모토 바나나.타이라 아이린 지음, 김난주 옮김 / 판미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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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히피리(잠재의식. 내면아이).

나의 우니히피리는 도대체 어떤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 내 안에는 화, 분노가 가득 차 있고,

이렇게 억울하며,

나 자신, 타인, 세상을 원망하는 생각과 마음이 많은 것일까?

이런 탁한 감정들의 정화가 필요함을 30대 후반이 됨에 따라 느낀다.

도대체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혼돈의 나'가 반듯하게 정리가 될까?

헤매이다 우연히 호오포노포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찾게 되었다.

하와이인들이 에너지를 정화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고, 자연과 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그 방법,

호오포노포노.

유투브에도 다양한 유투버들이 호오포노포노 의식을 가이드하는 영상들이 많이 있어, 접하고 있던 중,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와 타이라 아이린 님의 대화체로 구성된 귀여운 노오란 책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를 만났다.

판미동에서 출간되는 책들은 명상, 에너지 힐링, 마음챙김, 요가와 관련한 책들이 많아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키친>>을 원어로 읽고 담담한 주인공들의 삶에 공감하며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를 알게 되었었다.

아무래도 호오포노포노를 처음 듣거나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이렇게 친근한 작가가 등장하는 책을 활용하여

그 세계를 확장해가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호오포노포노를 위한 읊조림. 감정을 담지 말고, 그저 컴퓨터의 딜리트 키를 누르듯이 읊조리라.(타이라)

나는 다행스럽게도 작년 말즈음, 내면아이를 만났다.

만날 것이라 예상치 못했고 내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치 못한 시점에, 훅-하고 만나게 되었다.

얼마나 아프고 슬프던지!

내면아이를 만나고 실컷 울고, 또 울었고,

들숨 때 가슴 깊이 숨이 쉬어 지지 않고 일정한 시점에서 들숨이 더이상은 깊이 안 쉬어져서,

어릴 때 콜레라 질병을 앓아서인가 했는데,

내면아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신기하게 들숨이 가슴 끝까지 깊이 쉬어져서 놀란 적이 있다.

가슴의 응어리가 맺혀 있어서 36년간 숨을 내 맘대로 쉴 수가 없었다니!

간절하게 우니히피리를 조우하고자 하는 분들이 언젠가는 꼭 조우하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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