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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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

신혼여행 갈 때 경유지였던 도쿄 공항 서점에서

하루키의 무라카미라지오1, 2권을 사서 왔을 정도.

일본의 작은 문고판 책 넘 좋당♥

절연한 적도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무라카미 작가는 이번 책에서 꺼낸다.

절연까지 간 적이 있었다면 분명 작가 본인에게는

큰 상처와 아픔의 기억이었을 텐데 그 당시의 기억을 글로 써내려간다는 건 괴로웠을 것 같다.

분명 쓰면서 그는 치유되었을 것이다.

그걸 알기에 그는 이 책을 낸 것일 게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책크기와 두께,

따스하고 포근한 옛날 감성의 책속의 그림

그 모든게 좋아서 조심스레 열어본 책<<고양이를 버리다>>.

그림은 왜그리 풋풋하고 좋은 것이냐.

우리나라 60~7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그림들.

글은 또 왜 그리 좋은 것이냐.

나는 이렇게 또 무라카미 하루키의 차기작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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