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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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뭐야.

선 자리에서 넘 마음에 와닿아서 후루룩 다 읽어버리잖아.

이 책 정신과 전문의가 쓰신 책이 맞아?

왜 이리 근엄하지 않고 나와 같은 평범한 한 인간이 지은 책 같지?

내 친구같고 내 언니같고 내 오빠같고.

이 책 정말 매력있다.

세상이치 단순한데 베베꼬아 힘들게 사는 나더러

"이 친구야, 세상 단순해. 이렇게 생각 좀 해봐."하고 어깨 툭툭 치는 듯한 털털한 책.

어머머.

정신과 전문의가 쓰신 책들 중에는 뭔가 독자가 환자가 되어야만 할 것 같고,

이미 독자를 어느 정도의 환자라고 가정하고 썼을 법하게 느껴지는 (저자의 진의는 모르겠지만) 책들이 있는데,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는 그런 류의 책이 아닌 거 같구나.

저자 이근후 님이 군에서 상부의 명령에 따른 아미탈 약제를 쓰지 않아 마음 고생 많이 했다는 구절을 보며,

이 분 참 뚝심있고 대단한 분이구나 싶었다.

갑질에 대응하려면 일단은 감정을 추스리고, 중요한 건 논리로 되받아쳐라는 말씀,

실생활에서 쓸 법한 말씀이다.

논리 무장하기.

논리 세우기.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말이 쉽지 어려운 말이지만 난 할테다.

파스텔톤이 곳곳에 참 예뻤던,

책안의 삽화가

차갑고 힘든 현실을 현실적으로 느껴져

아파오기도 했고 공감이 갔던 책.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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