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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줍음쟁이의 세상 정복기 - 소심해서 손해 보는 사람을 위한 사회생활 안내서
멜리나 로이어 지음, 유영미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6월
평점 :
심플라이프는 심리학 서적 쪽으로 내 맘에 쏘옥 들어오는 책들이 속속 나오는 출판사다.
이번 책도 보고 또 보고 해야지.

내향적이고 조용한 사람, 내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모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멜리나 로이어의 <<한 수줍음쟁이의 세상 정복기>>에 공감할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사회생활, 특히 사람 간의 일이 참으로 어렵다고.
저자 멜리나 로이어 또한 화술법 관련 책을 읽어도 보고, 나름 사회생활에 본인을 녹이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특유의 수줍음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고.
그가 직접 시도해보고 효과를 본 성격개선법, 식습관 개선법 등이 녹아있어 이 책은 나와 같은 독자에겐 달콤한 꿀같은 책이지.

혹시 내가 저자와 같은 유형의 사람은 아닌지,
자신을 잔잔하게 살펴보고 싶을 때, 당신의 마음에 와닿을 책.
. 힘을 북돋워주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끔 하는 책들을 읽어라.
. 자기 자신이 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라!
. 규칙적으로 조용한 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그 시간에 좋아하는 활동을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쉬어라.
. 스톱 테크닉을 이용해 자신을 비하하는 생각을 끊는 연습을 하라. 힘 빠지는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크게 "스톱"이라 외치고 생각을 중단하라. 49쪽
수줍음과 내향성은 절대 같지 않다. 수줍음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깊은 두려움과 관계되기에 고통과 떼려야 뗄 수 없다. 따라서 수줍음이 타인과 관련한 소심하고 불안한 태도라면, 내향성은 기질로서 내적 두려움과는 별 관계가 없다.
두 속성의 섬세한 차이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회적 두려움이 없다(물론 내향적인 동시에 수줍은 사람도 있다). 내향성과 외향성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인성적 특질이다. 54쪽
나를 변화로 이끈 가장 큰 동력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가진 것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수줍은 상태로 있으면 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엾은 희생자가 될 따름이었다. 나는 계속 그런 상태로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좋은 경청자로서 공감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돕고 싶었다.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 그것이 바로 내가 바닐라 마인드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였다. 59쪽
저자가 말하는 수줍은 성격에 대한 처방은 여느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가 쓴 방법만큼이나 도움이 될 법한 방법이었다.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하루 5분 아침일기 쓰기가 나와 반가웠다.
이웃에게 내가 먼저 친근한 미소 건네기, 성공일기 쓰기, 운동 등 생활 속에서 내가 지금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올해말, 내년에 나의 또다른 모습을 창조하겠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