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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 - 2020 가온빛 추천그림책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29
마리 칸스타 욘센 지음,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0년 5월
평점 :
아이들의 숫자 개념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빛 출판사의 그림책 <<3 2 1>>이 나왔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어도 좋을 그림책이다.
책 속 이야기도 문장이 길고, 책의 두께도 제법 도톰하다.
사랑스럽게 이어지는 주인공 안나와 안나의 할머니 이야기에 집중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학 동안 안나와 할머니 둘이서 보내나 보다.
다른 아이들처럼 해외여행을 가거나 어디 먼 곳으로 가지 않고,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안나.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위해 크로네를 가지기 위해
놀고 싶은 마음,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접어두는 안나.
약속을 하고 끝까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로 용기와 힘을 주는 안나와 안나의 할머니.
사랑스런 그들의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마리 칸스타 욘센의 글도 좋지만,
그의 그림은 얼마나 또 예쁘던지!
먹물 묻힌 붓으로 그린 듯한 동양화 느낌의 그림도 좋고,
알록달록 세상에 색이 이렇게 많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색의 향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했다.
3! 2! 1!
숫자 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숫자들을 적절한 상황에 매치하는 센스도 재미있었다.

생후 17개월 뽁이에게 한 자 한 자 읽어주니,
그림책을 뒤적이며 그림도 보았다가,
멤멤멤멤메 자기도 옹알거리다가,
토끼나 강아지 그림이 나오면 꺅-소리도 지르고
둘이 재미나게 책 놀이했다.
토끼에게 사랑을 듬뿍 준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랑을 한가득 듬뿍 준다는 것.
아기를 키워보니 사랑을 듬뿍 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 것 같다.
행복한 책육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