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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Nonsense)! - 50대에도 당당할 수 있다면 ‘비혼’하라!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평점 :

미혼이라면 결혼을 생각한다면, 배우자를 고를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현실성있게 쓰고 있는 책이 있다.
손동규 님의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다.
기혼이라면 내가 어떤 배우자상으로 살면 상대 배우자와 충돌이 적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현실성있는 비법이 나와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혼을 생각한다면 또 그에 적절한 근거가 되는 책이다.
재혼을 생각한다면 또 나름 도움될 법한 팁들이 나와 있는 책이다.
세상의 그 무엇이든, 내가 안 해보면 호기심, 궁금증이 생기고 그래서 하고야 마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미혼자에겐 결혼이, 이혼자에겐 재혼, 삼혼이 그런 것일까?
저자 손동규 님은 현재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 결혼 전문가다.
저자 소개에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서로 최상의 짝을 찾아주는 업에 몸담고 계신 만큼 현실성있는 결혼, 재혼, 배우자 찾기 관련 조언을 해주셨다.
공감도 가고, 내가 최상의 배우자로서 노력했다는 자부심도 있고, 나에게 맞춰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
더이상 미련도 없다는 결론에 타당성도 실렸다.
'결혼하면 '맞벌이+육아+가사' 등으로 혹사당한다?'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
저자는 우리나라가 곧 서구의 복지 선진국을 뒤쫓아갈 거니까 독박육아로 고통받을 거란 두려움에 결혼을 포기하진 말라고 한다.
근데 내가 독박육아중이라 하는 말이지만,
난 결혼 후 내 삶이 이렇게 비참해질줄 알았다면 결혼 따위 안 했을 거다!!!
아마도 저자는 독박육아를 한 적이 없어서 저 논리가 나오는듯.
그런데 아래의 말에는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또 한가지 명심할 점은 육아도 한때라는 것이다. 결혼 생활이 60년 정도 이어진다고 보면 그중 육아에 집중하는 기간은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일정 기간 자녀를 키우고 나면 그 후부터는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자녀는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친구이자 지지자 및 후원자가 된다. 절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나는 책 내용 중 앞선 기혼자들이 과연 결혼생활을 해서 잘했다고 생각할지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졌다.
30대엔 이렇게 힘들어도, 40대, 50대, 60대가 되면 보상받나요?
그런데 보상받을 것 같은 상상은 1도 없었다.
또한, 엄마세대의 결혼생활은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이는 깊게 보면 페미니즘과 연계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내가 요즘 페미니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여성, 남성 등 모든 이가 관심을 둬야하는 내용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의 비결도 소중히 보았다.
부부 서로간에 배려, 존중, 사랑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나처럼 한쪽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족공동체란 이름 하에 함께 노력하고 있었다.
왜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결혼을 하고 있을까?
후회한다는 결혼, 다들 왜 할까?
- 부부는 서로 돕고 서로 성장시킨다
- 사랑의 평생 파트너를 통해 삶에 활력과 안정을 얻는다
-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해 준다
-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다
- 남녀별 특징을 융합하여 서로가 서로를 보완한다
- 평생 희로애락의 공유자가 된다
2020년대, 어떤 결혼관을 가져야 결혼 생활이 원만할까?
- 결혼에 앞서 '협약서'를 작성하라
- 결혼에 '인턴제'를 도입하라
- 연7혼3의 분위기를 유지하라
- '내 인생의 주체는 나'라는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
- Give & Take 정신으로 결혼 생활에 임하라
- '기본과 정도' 정신으로 Win-Win 결혼을 이루자
- 가정을 부부 중심으로, 배우자를 항상 최우선에 두라
- 평생 고와 락을 함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 초심 유지를 위해 '부부 중간 평가제'를 실시하라
손동규 님의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는 사람이면 그냥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내 결혼생활이 왜이리 힘들고 고통스럽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내 결혼이 어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내 재혼, 삼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사람도,
결혼 전문가의 현실성 가득한 요 책은 읽어보자.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배우자를 누구로 하느냐 등은 모두 성인인 본인의 책임하에 결정된다. 따라서 결혼을 하고 나면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결혼을 하면 가정이라는 공동체가 만들어지므로 그 조직에서 부여된 각자의 본분과 도리를 다해야 한다. 여기에는 근면 성실성과 독립심, 희생정신 그리고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 등이 함께 갖춰지면 금상첨화이다.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 손동규. 181쪽
부부는 믿음과 신뢰를 생명으로 한다. 믿음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로서 일정한 선을 지켜야 한다. 부부로서 지켜야 할 약속과 기대, 사회적 규범 등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인한 의지와 절제력이 필요하다. 일반 상식과 사회 규범 등의 준수라든가 분별력과 합리성, 보편타당성 등이 갖춰져야 한다.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 손동규. 181쪽
. 앞으로는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평생을 같이 살라는 법도 없다. 살다가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면 된다. 헤어지고 돌싱으로 살기 힘들면 재혼, 삼혼을 해도 된다. 또 결혼이라고 하여 반드시 법적 결혼을 택할 필요도 없다. 동거를 하다가 법적 결혼으로 발전해 가도 되고, 동거 상태를 계속 유지해도 된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29쪽
. 분명한 것은 혼자 살든 짝으로 살든 시련과 고통이 있게 마련이다. 물론 그 형태와 빈도, 강도에는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사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도 혼자 살 때와 커플로 살 때 그 무게와 해법이 다를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이 있다. 결혼한 기혼자들 중에는 결혼을 후회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결혼 안 한 사람을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65쪽
. 여성에게 배우자란 무엇일까? 여성은 자녀 출산과 육아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따라서 근심, 걱정없이 여유로운 가운데 자녀 출산과 양육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생활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성에게 배우자는 '신체적, 정서적 안전과 안정은 물론 경제적 여유를 지원하고 보장해 주는 성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