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의 온도 -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매혹적인 일침
이덕무 지음, 한정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이덕무는 북학파 실학자로, 영 정조 시대에 활약한 조선 최고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다. 가난한 서얼 출신으로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스스로의 힘으로 학문을 갈고닦았다.
엮고 옮긴 한정주님은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로,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 대표이다.
조선 시대에도 에세이스트가 있었다니, 새삼 신기했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에 궁구하여 글빨 날린 이덕무 님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혜택받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나, 자수성가한 분의 역사와 그 분이 남긴 글들이 궁금해졌다.
무엇보다 200여년 전의 한 사람이 쓴 글에 한정주님이 감동하였고,
한정주님의 도움으로 나 또한 그 시대의 한 사람에게로 연결될 거라고 상상하니 벌써부터 흥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