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상하이 : 항저우.쑤저우 - 2020 최신개정판 인조이 세계여행 23
이나미.민보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2019년 7월, 모 대회의 금상 수상자 특전(전국 1등)으로 중국에 간 적이 있다. 이름하여, '중국 장보고 답사'.

작년은 특별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매원 등을 둘러보러 상하이에 들르는 귀한 일정이 추가되어 더욱 뜻깊었다.

나의 귀한 역량 덕분에,

나는 언젠가는 가보리라 했던 상하이에 조금 더 빨리 당도할 수 있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

돌아보면 뽁이를 임신했을 때 귀하고 좋은 일들이 정말 많아서 행복했다.

당첨운 없던 내가 당첨도 곧잘 되고,

선물도 많이 받고,

좋은 말들도 많이 듣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행복했다.

나는 여행을 가기 전에는 여행 뽐뿌 이런 것이 일체 없다가,

막상 여행을 다녀오면,

그곳에서의 아름다운 시간과 추억에 힘입어,

또 가고 싶어져서 다음 여행을 갈망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상하이도 마찬가지다.

가기 전에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잘 발달된 대륙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와! 잘 왔다. 왜 이제야 왔지? 중국 넘나 매력있는거!'.

난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이나

시끌벅쩍하게 오가는 중국인들에 친근함과 매력을 느꼈다. 그런 분위기가 불편하지 않았다. 비슷해서 놀랬을 뿐.

그리고 남이 이미 짜놓은 동선대로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었으므로, 그 당시 나의 중국 여행은 장보고와 관련된 역사를 테마로 한 루트였으나, 다음에 개인적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중국 고유 문화를 둘러보는 관광을 테마로 한 루트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넥서스북에서 나온 이나미님 민보영님의 <<인조이 상하이>>가 필요했다.

<<인조이 상하이>>를 일단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보는데 내가 간 곳은 정말 일부였구나 싶을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았다.

이미 내 마음은 상하이 그 거리에 있는듯 했다.

여긴 내가 가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매원.

한국인이라면 한국인의 얼이 담긴 장소를 찾아 애국심을 고취해보는 여정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선조들의 투쟁과 열정, 혼이 있었기에 내가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누리고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감사합니다.

유적지, 박물관, 자연풍경, 카페, 맛집, 쇼핑가 등 각 장소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거의 한 두 줄로 소개하고 있어서,

빠르게 후루룩 넘기며 나와 결이 맞는 관광루트를 짜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책을 정독할 건 아니잖아.

이번엔 이 루트가 마음에 들고, 다음 여행 땐 저 루트가 마음에 들어오고.

이러한 재미가 있는 책이 여행안내서지 싶다.

상하이에 가봤으나, 가봤다고 할 수 있을까 싶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있어 다시 한 번 놀랐다.

쇼핑 아이템도 다기부터, 차, 전통의상에 이르기까지 많기도 많았다.

지난 상하이 여행에선 상하이의 눈썹 만큼 본 거였구나. ^^;;;

또한 호텔, 교통수단 등 여행 전체 일정을 짜는데 손색이 없게끔 상세하게 정보가 나와 있어,

이 책만으로도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여행은 문제가 없겠다!

호텔 컨디션, 각 호텔의 특징, 장점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편했다.

특히, 책 속에 나오는 모든 관광지를 다 찍을 계획은 당연히 없으므로,

책을 통해 내가 안 갈, 못가볼 관광지에 관한 역사, 문화 정보 안내는 유익했다.

모든 장소를 다 찍지 않아도,

이 장소 저 장소가 연계되어 머릿속에 일정한 특징들이 쏙쏙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가보고 싶은 서점. 책 좋아하는 책쟁이가 들를 곳으로 각 국의 서점이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만큼 흥미로운 곳이 있을까?

가고 싶다~~ 설렌다~~

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자료를 취합한 저자 이나미 님, 민보영님 대단하다.

내가 직접 조사하지 않아도 이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이 정보에 근거해, 여행 동선 짜는데 오히려 내 에너지를 쏟을 수 있으니 얼마나 득인가!

지금은 코로나19때문에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무리지만,

다시 여행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로 떠나고 싶다.

여행을 통해 내가 보던 세상이 이 지구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크고 깊은 마음과 혜안을 지닌 한 사피엔스가 되길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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