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날까지 -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홍신자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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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인간이 바로 나인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그것은 내가 적어도 지금까지 자유를 절실히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환상을 깨트리기 위한 치열한 과정, 그 싸움의 순간들에 있었던 이야기를 달리 들어줄 사람이 없는 지금. 나는 종이 위에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니 여기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삶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애썼던 나의 흉터들이다.'
83세의 무용가이고 명상가의 고백이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 분명한 한가지를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고자 했다는 것.
이 분명한 한가지를 지켜가기 위해 애쓴 흔적 ㅡ 흉터들

83년을 살았고, 여기까지 왔으니 잘 먹고 건강하게만 가자. ㅡ그렇지~~~ 했다.
그런데 이어진다 ~~ 라는 마음보다는 여기까지 왔으니 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50 문앞에서 건강하게만 가자 했던 내 모습을 살짝 감추고 싶었다.(그래도 건강은 중요하다.😁)

미국 유학을 가서 호텔경영을 공부하다가 진정 하고 싶은게 무언가 고심하다 우연을 가장한 숙명처럼 춤이 그녀에게로 찾아왔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무용가가 되고 싶어 8년 동안을 무용가라기 보다 운동선수로 살았다고 한다. '근육을 찢었다'로 표현하는게 맞는 육체적 고통의 시간.
고통은 엄청났지만 '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절실히느끼고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라 한다.
허무를 주제로 삼은 몸의 표현, 성공, 춤이 오히려 자신을 구속,
삶에 대한 의문들로 인해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인도로 간다. 춤 이상의 무언가를 찾아 떠나 다시금 춤이 곧 구도의 길임을 알게 되는 과정들.
자유, 사랑, 자아, 죽음에 대한 저자의의문과 답을 찾는 여정들이 치열하다.
저렇게까지? 할 정도로 극으로 몰아부쳐 찾아야만 하는 걸까? 싶을 정도이다.
선택이란 자기 존재의 이유라고 하는 저자의 선택의 결과물.
난 원하는 것을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 친 적이 있던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살아왔던가?
실컷 살고 싶어 미국행에 올라 걸어온 여정을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후회없는 삶이었다는 저자의 삶에서 자유를 맛본다.
각자의 삶에 있어 어떤 모습이 충분한 자유로움을 느끼며 행복하다 할 수 있는지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이듦에 대해 새로운 기대를 품게 된다.

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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