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유전학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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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홉 살 때, 그때 죽였어야 했어요. 오늘같이 눈보라가 치던 날이었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일 듯이 때렸어요. 그때 제가 식칼을 들고 그 인간을 찌르러 했죠. 너무 어려서 실패했지만, 그때 그 악마를 찔러야 했어요."
"하! 저에게 '새끼 악마', '더러운 종자'라고 욕하면서 가죽 허리띠로 뼈가 밀가루가 될 때까지 때렸죠. ㆍㆍㆍ"
" 베소는 악마가 될 만한 배포가 없는 사람이었다.한낱 불쌍한 주정뱅이일 뿐이었어."
"진짜 악마는 따로 있다. 그 악마가 베소와 나를 완전히 망가뜨렸어."
투루한스크. 시뻘건 오로라가 드리운, 세상에서 가장 추운곳.
유쥐나야, 홀로드나야, 쌍둥이 마을, 버려진 고아들, 리센코 후작, 바빌로프, 입수기도, 기적의 케케, 유전학, 추위를 따지않는 러시아 백성 만들기, 한랭내성, 열성개체, 금혼 ㆍㆍㆍ으로 가닿는 악의 근원.
후세 사람들에게 '직업 혁명가' 라 불렸지만 수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인간 백정. 기적의 케케가 낳은 아들, 스탈린.
그의 친부에 관한 비밀.
'기적의 케케'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거 같다.
부록으로 첨부된 부분으로 인해 읽고 나서 역사적 사실 부분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보고 싶었다.
실제 역사상의 스탈린. 러시아 역사의 사실과 빚어낸 이야기에 몸서리 쳐진다.
악이란? 악의 기원은? 유전 or 환경?
지금의 악은?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님의 책《그의사의 코로나》를 읽었었고 제목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그의사의 코로나》를 쓴 분의 작품이라 읽고 싶었다. 앞으로의 책도 기대한다. 👍

* 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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