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산티아고로 도망갔을까
이해솔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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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BOOKS#도서협찬
3월이었던가? 4월초였나? 손미나 작가님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만든 영화가 개봉하여 친구와 함께 보러갔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 퇴직하면 기념으로 산티아고순례길 가자~~했었다.
"영화를 보고나니 뭔가 내려놓아지는거 같애ㆍㆍ"
친구가 그랬던거 같다.
순례길 자연의 아름다움에 또 역경에 작가가 만난이들의 사연에 작가의 고백에 울컥울컥 했던거 같다.
sns에 #산티아고순례길 #부엔까미노 등을 팔로잉하고 보아왔기에 눈에 익은 풍경들이 있기도 하고 또 어떨때
저렇게 힘든길을 걷는데 저렇게 예쁘고 깔끔할 수 있어?! 하는 경우도 있었던거 같다.
책을 읽으며 이해솔작가님이 순례길을 걸으며 변화된거 중 하나가
화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거에 공감이 됐다.
낯설지만 자기의 감정에 솔직하게 응할 수 있음에 좀더 자기다워짐, 자기존중을 경험하지 않았을까?
나 또한 어느 순간 화를 낼 수 있다는거, 소리내서 웃을 수 있다는거에 변화되고 생의 과정에서 중요한 걸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살아가며 때로 누군가의 표현처럼 땅에서 발이 떨어기져 있는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럴때 길위에 서서 내발로 걷다보면 발이 땅에 닿았다는 마음이들고 또 그뒤의 일상의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몇번의 트래킹 경험이 있다.
차마고도, 몽골, 몽블랑, 후지산 둘레길
잘 걷거나 산행을 아주 좋아해서는 아니다.
발톱도 빠지고 발바닥에 물집으로 고생도 하고 많이 느려 다른 일행들에 폐가 되기도 하고 했었으나
그 길 위에서의 느낌이 나를 또 길 위에 세우는거 같다.
작가님의 순례길 여정을 보니 인생여정의 함축인거 같기도 하다.
다리 다치고 치료 후 병원비 내는거 때문에 화나고 어긋나고 마음조리고 하는 부분이 너무 애타고 안타까웠다.
순례길을 다 걷고 마지막에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도 덜어내고 이해하고 인정함으로 더욱더 마음의 공간이 넓어졌겠구나 싶었다.
순례길을 통해 삶에서 생각보다 바꿀 수 있는게 많지 않음 깨닫고
불행을 기꺼이 마주하고 삶의 태도를 스스로 결정한다면 자신의 삶이 가치있게 빛날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며 매일 새벽부터 성실하게 걸으면서 평범하게 마주했던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게된
경험을 책을 통해 나눠줌에 고맙다.
산티아고 순례길로의 초대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기꺼이 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 산티아고는 나를 불러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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