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저것도 모두 나의 모습입니다 연시리즈 에세이 15
송영우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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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이 제겐
그 간의 삶과 기억을 여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여행을 당신과 함께 한 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ㅡ 송영우

ㅡㅡ 그 간의 삶과 기억을 여행하는 일에 함께 하며 위안받았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 주어
내마음 대신해 전하고 싶습니다.

꽃길만 걷길 바라지만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 돌길 진흙길 자갈밭길 모래밭길 걸어왔다 해도
때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꽃길이 아닐지라도 지나온 삶을 채워준 의미있는 길이었음을 고백하는듯 하다.

그 길에서의 만남이 꼭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된다.
ㅡ 때로는 어떤 사물이 사람의 마음과 손길을 머금고 있다. 나에겐 이 식당에서 마주한 검은 벨벳의 따스한 촉감이 그러했다.

책 속에 글들 전해본다.


ㅡ 마음

그날의 내가 그리울 때
꺼내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여럿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ㅡ 가이드

ㅡㅡ 당신이 지내온 한 시절을 내게주었던 그곳, 나에게 그곳은 당신이었습니다.

ㅡ 사람 냄새

사람 냄새를 좋아한다.
한 사람의 냄새는 그 사람의 시간을 담고 있다.

ㅡ 그런 사람

ㅡㅡㅡㅡㅡ

남들에겐 내보이지 못할 속내를
맘 편히 툭툭 털어놓고
다른 사람에겐 비밀이라는 당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이토록 작고 사소한 일들이
특별해지는 그런 사람,

나도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ㅡ 봄

가끔 눈과 비가 내리고,
차가운 날들이 찾아왔지만,

결국엔 봄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나와 함께한 시간이 당신에게

ㅡ 추억

가끔의 밀물에 다시금 젖고
썰물에 다시 잊고 사는

ㅡ 발인

찬 바람이 품 속에 파고드는 날,

이런 날은 유독 하늘이 파랗다.

ㅡ그늘

나를 지켜봐 주는 당신이 있어
참 고맙고 다행이었습니다.

ㅡ여전히 네가 남아있었다.

네가 있던 자리에 남겨진

미안함과 고마움,
슬픔과 그리움,
약간의 시원섭섭함.

그것들을 다 털어내고도 여전히 네가 남아 있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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