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빵을 굽다니, 찬장 속 밀가루가 웃을 일이다 - 동화작가 박채란의 쿠킹 에세이
박채란 지음, 마타 그림 / 도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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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우리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 이 세상에 왔어. 그러니 네게 찾아온 삶의 기쁨을 누리렴."

우리가 만든 마들렌과 생크림 케이크, 무지개떡과 찹쌀떡 안에 기쁨의 조각이 있다. 내 손으로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는 단순하고 소박한 기쁨. 이제야 알 것 같다. 콩나물도 잘 못 무치는 내가 왜 빵을 만드는지.

엄마의 호기심과 아이들의 기대, 환호가 만들어낸 책인거 같다.

멋도 모르고 시작한 빵 만들기가 조금 안다고 이것저것으로 이어져 밀가루 뿐 아니라 쌀가루로 빵을 만드는 경지에 이른다.

레시피와 주의사항 등 그림과 글을 통해 자세히 전해준다. 일단 따라하면 짠하고 근사하게 빵이 만들어질 듯 하다.
물론 생각과 현실은 다를 수 있지만.

정성이 들어간 호기심이 들어간 또 아이들의 기쁨을 위해 만들어지는 빵의 고소한 냄새와 따뜻함이 전해진다.

쌀가루로 빵을 만들려고 방앗간에 들려 쌀가루가 있는지 쌀을 불린다는게 뭔지, 쌀을 씻고 불리는지
키로당 금액이란게 불린쌀 기준인지 불리기 전 기준인지 물어보는 질문들이 삶의 여러 장면에서의 나의 모습과 겹쳐지는거 같았다.

아이의 아토피로 인한 고민과 함께 완벽한 엄마에 대한 이상으로 겪는 죄책감과 갈등.
결국 삶의 기쁨을 선택하는 작가의 밝음이 삶의 기쁨 조각을 찾아보고 싶게 한다.

내게 있서 찬장에도 없는 밀가루가 웃을 일이 있을까?

마트에 밀가루를 짚으려하는데 밀가루가 콧웃음을 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ㅡ도서제공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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