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왜나에게솔직하지못할까#일자샌드지음#곽재은옮김#인플루엔셜출판사 협찬

저자인 일자샌드는 심리상담사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에게 먼저 진정한 내 모습을 찾으라고 이책을 통해 조언한다.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에 작용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책 소개에서 이러이러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라는 예를 보며 읽어보고 싶었다.

시작하며 ㅡㅡ
우리는 자기 자신을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스스로 걸림돌을 놓는다. 다른 사람과 관계 맺을 때, 심지어 사랑할 때 조차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고 일부러 실수하기도 한다. 언뜻 이해 되지 않는 이러한 일은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의도적으로 라기 보다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ㅡㅡ 진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지만 내 삶에서도 일어나는 일인거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자기보호 전략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와 성인이 되었을 때도 자기를 보호하는 갑옷을 지나치게 입고 있다면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도 온전한 감정을 교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싹트는 '유대감'이라는 인생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 그렇게 관계를 통해 내면이 성장하고 풍성해지는 경험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

유대감이라는 인생의 선물이라는 표현에 공감이 된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내면의 성장과 풍성한 경험을 가로막는 상황에 대한 예들과 그러한 상황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들에서 내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때로 내 주변의 가족 친구, 지나간 혹은 지금의 연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도 된다. 나에 대해서나 가족 연인에 대해 이상향을 바라며 현실을 회피하는 모습을 거울보듯이 보게 된거 같다. 그리고 나에 대해 가족에 연인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 또한 든다.
온전한 내가 되기로 하는 선택과 도전은 또한 나와 관계를 맺는 이들을 온전하게 보게되는 선택과 도전이기도 한거 같다.

책 속에서 ㅡ

'이상형'노릇에 집착한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갈 수 없다.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사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이루려면, 나와 상대방 모두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독립적으로 홀 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한다. 그 모습이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라 해도 말이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 또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자각하면, 잘못된 자기보호를 벗어던지는 일이 훨씬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화가 났을 때는 무작정 화를 표출하기 보다는 자신이 지금 얼마나 무력하고 슬픈지를 먼저 느껴보라. 그리고 용기 내어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해보라.

성인으로서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선택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물론 문제에서 벗어나는 적절한 길이나 해법을 도저히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가능성도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른이라는 사실, 어린 시절과 달리 '생존'이라는 불안이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수 있다. 자신에걱 어떤 감정이 올라오면, 겁내지 않고 들여다볼 수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다.

자기보호는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힘을 잃는다. 그 뒤로는 때로 고통이나 강렬한 기쁨을 경험하며 마치 숲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엄습한다. 그러나 숲속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너무 먼 곳에서 오래 방황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잘못된 자기보호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혼자 힘으로 또는 연인이나 배우자, 친구들의 호의적인 관심 속에서 자기보호를 벗겨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짜증과 분노라는 자기보호 전략의 아래층에는 슬픔과 고통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감정의 층이 불운한 어린 시절은 보낸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부모를 가진 사람은 없다. 누구나 어릴 때 적절한 관심과 도움을 제공받지 못해 실망을 겪은 적이 있다. ㆍㆍ이러한 경험들은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떤 식으로든 우리 안에 흔적을 남긴다.

내가 나 자신이되기를 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가 나의 내적 현실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그럼으로써 내가 설령 나 자신과 타인의 이상에 부합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순간에도 내 편을 들어주겠다고 결심한다는 뜻이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누군가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여 준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적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울어야 할 때가 있고, 웃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인생이 충만한 것이다. 살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일과 마주쳐도 괜찮다.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과 가장 깊은 슬픔을 일으키는 사건 대부분에 우리는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은 놓아주고 슬퍼할 줄 알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