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 전쟁에서의 인천상륙작전은 서울을 다시 수복하는 역사적인 날로 사람들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병주 교수가 소개해 주는 또다른 상륙작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동해안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입니다.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동해안에서도 상륙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은 교란하고 전력을 분산시키는 작전으로 선정된 장소라고 하네요.
이때 동원된 사람들은 경상도 지역의 학도의용군이었다고 해요.
대부분 16~19세의 어린 병사들이 6일간의 전투에서 북한군의 주력 부대를 동해안으로 유인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어린 병사들이 탑승한 배가 문산호이고, 태풍까지 겹쳐 좌초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장사리에 상륙하여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구조선이 늦게 와 다수의 병사가 희생되고 상당수가 포로로 잡혀갔다고 해요.
문산호는 좌초되어 현재에도 바닷속에 있지만 이를 기념한 전승기념관에서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2019년에 이를 기린 영화 <장사리: 잊혀힌 영웅들>가 상영되었다고 하니,
이 영화도 함께 감상해 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어린 병사들을 기념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