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재미있는 뒷이야기 중에 저의 관심을 끌었던 분야는
바로 '철수와 영희'였습니다.
1960~70년대에 철수와 영희란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고
또한 교과서의 모델로 나오기까지 했던 이름인데요.
'철수야 놀자~~ 영희야 놀자~~'로 시작된 국어책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철수란 이름은 물가에 사는 현명한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현자의 대명사인 공자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고,
영희는 중국 요순시대 요임금의 두 딸 중 한 명의 이름의 영희라고 하네요.
희라는 이름이 왕비나 지체 높은 여성을 존칭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실제 이 모델의 주인공은
철수와 영희의 삽화를 그린 김태형 화백의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 하나 -
바로 이 둘의 관계가 뭐냐는 것이지요.
친구이다, 가족이다 등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최초로 나온 1948년에는 가족으로,
그 이후 1970~80 교과서에는 친구 사이로 나온다고 해요.
저 는 당연히 친구 사이인 줄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