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발칙한 예술가들>



<발칙한 예술가>는 42미디어 콘텐츠사에서 추명희, 정은주 작가가 적은 예술사입니다.

이 책은 서양 예술사를 빛낸 15인의 음악가와 15인의 미술가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그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랑을 둘러싼 소문, 오해, 스캔들, 그리고 진실.

그들의 삶에도 예술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헤어집니다.

그들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끌림과 이별, 고통, 아픔 등이 잘 녹아있는 <발칙한 예술가들>

그 장을 열어봅니다.

먼저 각 챕터마다 예술가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재미있는 부분은 추 명희 작가가 음악가들과 가상 인터뷰를 하는 장면인데요.

예술가들이 현재 살아있다고 가정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그 당시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또한 답하는 등 예술가들의 느낌과 감회 등이 나와있어서 흥미롭게 보았네요.


음악가들의 사생활에서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을 보면,

베네치아 공국의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인데요

비발디가 사제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비발디와 그의 프리마돈나 안나를 위해 14편의 오페라를 만들었지만

부적절한 관계라는 가짜 뉴스로 재판까지 받고

결국 자신의 나라를 떠나 쓸쓸한 마지막을 보냈었다는 사실을 보고,

스캔들로 인한 유명인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 당시나 지금도 변한 게 없음이 씁쓸합니다.

다음은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가인 니콜로 파가니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파가니니는 사실혼 관계인 성악가 안토니아 비안키와의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는데요.

파가니니의 가장 재산이자 소중한 보물 1호인 바이올린을 던진 결정적인 싸움으로

영원히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는 멋진 외모와 연주 실력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는데요.

카롤리네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을 만나 별거 중인 그녀와 10년 동안 부부처럼 살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이 이루어진 못한 이유는

카롤리네의 재산이 너무 많아 러시아제국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들의 사랑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에서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음악가들마다 대표적인 곡들이 QR코드로 소개되어 있어

QR 코드로 스캔을 하면 음악가들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또 다른 한 명의 작가인 정은주는 미술가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적고 있어요.

먼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빈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빈치의 <다 빈치>는 출생지를 밝히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귀족 가문이 아니면 따로 성이 존재하지 않아서라고 해요.

그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패셔니스타이며, 현대에 태어났다면 ADHD 성향이 짙고,

여성을 사귄 적이 없지만 남색 행위로 감옥까지 가, 그 이후 독신으로 살게 되었어요.

복잡한 가정사 탓에 자식을 두지 않았지만 사랑한 양아들 살라이로 인해

마지막까지 고통을 받기도 한 다빈치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로 형상화된다. 한쪽 없이는 반대쪽이 절대 존재할 수 없으므로" 란 그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양극을 가진 기쁨과 슬픔의 연속이 아닐까요.

또 한 사람의 미술가가 눈에 띄었는데요.

그는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입니다.

그는 프랑스의 백작의 아들로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났지만

13세 때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152cm라는 단신으로 살면서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해요.

그는 유명 모델인 마리 클레망틴 발라동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많은 작품을 남기는데요.

그의 모델은 하나같이 예쁘지 않았다고 해요.

언제 어디서나 추함은 아름다움 역시 갖고 있다.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곳에서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건 무척 떨리는 일이다

라는 명언을 남깁니다.

그가 만나는 모델들의 힘든 일상들을 공감하며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한

위대한 작가의 투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미술가들의 작품도 역시 QR코드로 미술관 컬렉션으로 만날 수 있네요.


예술가들의 삶을 <발칙한 예술가들> 책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사랑과 고통으로 위대한 작품이 탄생한 것을 보면

사랑도 고통도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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