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라루스 어린이백과 4
길벗어린이 편집부 엮음 / 길벗어린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작가나 출판사를 일단 위주로 보는 편이다. 길벗어린이라는 이름만으로 거침없이 선택한 이 책은 처음 받아들었을때, 조금 뾰루퉁해져서 입을 뾰족하게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겉 표지를 다 벗겨내고 살살 넘겨 보았다.

인체탐험전을 보고 온 후라 과감하게 선택하기도 했고, 특히 공룡책이나 인체책은 아이들 눈을 확 잡아끌기에 충분했고, 그러기에 충분한 동기부여도 있었다. 백과사전에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첫번 볼때보다 두번 세번 볼수록 마음이 그득해지는 책이라고나 할까. 이젠 아주 대만족이다.

책도 아이들에게 거부감없이 작고, 그 작은책임에도 내용은 아주 알차기가 거침없다.
이 책들을 계기로 서서히 내 관심은 창작동화에서 백과사전이나 자연과학책으로 옮겨 가고 있는 중이다. 백과사전하면 예전에 보았던 글씨만 빼곡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주고, 정보만 주는게 아니라 세밀한 그림표현과 이야기 같은 글 구조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프랑스책이라면 이제 대환영이다. 재미까지 있는 백과사전을 생각하고 커다란 백과사전이 부담이라면 정말 당연히 이 라루스어린이 백과 시리즈를 권하겠다.

아마 아이들도 꼭 아이에게 딱 맞는 작은 사이즈인 이 책을 끼고 뒹굴면서 '엄마뱃속에 아기가 자라요~, 나도 이렇게 컸어요?'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책들을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자주 웃게 되는데 한예로 큰애가 수두를 얼마전에 앓았었기 때문에 그림에 수두 걸려서 아픈 아이가 나오는데 몹시 흥분하더라..^^*'엄마 나도 수두 걸렸었지요??'하면서 더 바싹 다가앉는다. 참으로 예쁜 책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게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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