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도 밤밤이가 무서워 - 2024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선정작, 2024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이선영 지음 / 라플란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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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도밤밤이가무서워

#이선영__그림

#라플란타

 

오늘이 할로윈데이죠?

점심시간에 호박 치마를 입고 호박 머리띠까지

예쁘게 하고 나타난 1학년 아이를 보고 예쁘다고 말해줬어요.

오늘 같은 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그림책,

<괴물들도 밤밤이가 무서워>에는 누가 나올까요?

 

아이들이 밤에 잠들지 않으려 할 때

안 자면 괴물들이 와서 잡아 간다.”는 말로 겁을 주는 엄마.

아이들은 10분 안에 얼른 잠들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런데 괴물들도 사실은 무서워 하는 게 있대요.

큰 입으로 모든 것을 집어 삼켜버리는 밤밤이가 너무 무섭답니다.

밤밤이가 찾아 오자 친구들에게 숨겨 달라는 괴물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유를 마셔보기도 하고, 자장가를 듣기도 하고, 슈퍼 망토도 입어보는데

괴물들과 친구들은 밤밤이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아뿔싸!

밤밤이가 왔는데 아무도 없네요.

괴물들이 밤밤이를 피해 다 숨어버렸거든요.

사실 밤밤이도 깜깜한 밤이 무서워서

친구들에게 숨겨달라고 찾아오는 거래요.

밤밤이가 무서워하는 그 어두움의 괴물은 바로 어둑시니라고 한대요.

그런데 무섭기보단 귀여운 모습이어서 같이 놀고 싶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의태어는 물론이고

숫자 거꾸로 세기, 숨바꼭질 놀이, 슈퍼맨 놀이 등

괴물을 숨겨주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아주 많아요.

이렇게 놀다 보면 밤을 꼴딱 샐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ㅎㅎㅎ

#어둑시니: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진다. 계속 바라보거나 올려다보면 올려다 볼수록 더욱 더 커져서, 마지막에는 사람이 깔려버리게 된다고 한다. 반대로 그렇게 커지고 있는 것을 억지로 내려다보면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는 다시 사라지게 된다고도 한다. 또한 시선을 돌려 버리고 무시해 버리면 끝인,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는 요괴이다.(나무위키)

 

#괴물 #유령 #무서움 ##밤밤이 #숨박꼭질 #놀이 #의태어 #어둑시니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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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휴게소 킨더랜드 픽처북스
김상규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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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휴게소

#김상규__그림

#킨더랜드

#반달스쿨1

 

지난 주 반달스쿨 2회 모임 끝에 살짝 만나본

김상규 작가님의 첫 책 <도요휴게소>를 소개합니다.

 

장거리를 운전하고 가다 보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죠.

바로 휴게소랍니다.

볼 일도 보고 간식도 먹고 또 좋은 경치도 구경하며

다시 운전하고 갈 수 있도록 충전하는 곳이잖아요.

 

<도요휴게소>의 주인공인 도요새들도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북쪽을 향해 비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이

이 도요새들의 비행을 도울 <도요휴게소>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오랜 시간 동안 작가님과 아내분이 봄, 가을마다

서해안 갯벌에서 탐조활동을 하며 알게 된 이야기를 담아

첫 그림책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도요 휴게소>에서는 북쪽으로 가는 철새들만 모이는 게 아니라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철새들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 책에서 까까로 나온 붉은발얼가니새는 도요새들과 달리

<도요 휴게소를>를 거쳐 남쪽으로 날아간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이 먼 길을 여행하는 철새들에게

아주 안락하고 먹이도 풍부한 쉼터, 휴게소 역할을 해준다니 고마울 뿐입니다.

책에 나오는 <도요 휴게소>의 모습이 우리가 많이 보던 휴게소 모습이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앞 면지를 가득 채운 여러 종류의 도요새들을 보며

새들의 이름을 다 외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았어요.

그런데 탐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새들의 울음소리만으로도

이름을 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이 오래도록 철새들의 안락한 쉼터가 되도록

아끼고 잘 돌봐야겠어요.

더 많은 철새들의 충전 맛집이 되도록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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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2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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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생을먹을거야

#엘렌고디_

#시모네레아_그림

#김지형_옮김

#두마리토끼책

 

아이들 키우다 보면 유난히 밥투정하는 아이들이 있지요.

언제나 식욕 왕성한 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ㅋㅋㅋ

그런데 밥투정하는 아이들이 밥이 먹기 싫은 것 보다

또 다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밥투정으로 표현된다는 걸 알게 된 책이 있어요.

바로 <난 동생을 먹을거야!>입니다.

제목이 다소 충격적이신가요?

책을 읽다 보면 ~~ 이래서 그랬구나하고 이해하실 거예요.

 

토덜이는 동생 토동이가 태어나면서

그동안 받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다 뺏긴 기분인가봐요.

그래서 부모님의 말씀에 반대로만 행동한답니다.

엄마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아 줘도

토덜이는 다 싫다고 하면서 외친 말이

난 토동이를 먹을거야!”였어요.

토덜이가 토동이를 먹고 싶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상상력 넘치는 엘렌 고디 작가의 글과

은은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시모네 레아 작가의 색연필 그림이

사랑스러운 토덜이네 가족의 일상을 멋지게 만들어 냅니다.

 

형이 되고 나서 느끼는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빼앗겨 버린 것 같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지키려는

토덜이의 반항이 독자들에게 공감과 미소를 만들어주는

<난 동생을 먹을거야!> 함께 읽어 볼까요?

같이 출간된 잠투정 이야기 <난 밤을 없앨거야!>도 만나보고 싶었어요.

책 표지를 보면 한 글자가 거꾸로 인쇄되어 있는데

이것이 토덜이의 마음을 표현해 준 것 같아 재밌었구요.

 

#엉뚱하고발랄한 #질투 #밥투정 #동생 #사랑 #가족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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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쪽지 대소동 웅진 세계그림책 266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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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배달부모몽씨와쪽지대소동

#후쿠자와유미코__그림

#강방화_옮김

#웅진주니어

 

귀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그림책인

<하늘 배달부 모몽씨와 쪽지 대소동>을 읽으니

장난꾸러기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를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도토리 숲의 나뭇잎 우체국 직원 하늘다람쥐 모몽씨는

오늘도 이웃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 두통과 소포 다섯 개를

잘 전달하기 위해 하늘을 날아요.

 

그런데 만나는 이웃들이 하소연을 담아 민원을 제기합니다.

평화롭던 도토리 숲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을 찾다 보니

바로 새로 이사와 살고 있는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였답니다.

액자 속에 위장하고 숨어있던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를 발견한 모몽씨는

숲속 이웃들이 준비한 소포를 전달했어요.

이때 그동안 숲속 이웃들에게 장난을 쳤던 자신의 행동이 생각나

두려움을 가지고 소포를 풀던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의 행동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숲속 이웃들의 훈훈한 장난은 반전이었구요.

끝까지 장난을 치는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가 무척 유쾌한 책이었어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도토리숲 친구들의

넓은 품과 환대의 모습을 보며 참 행복하게 느껴졌고

뒷면지에 담긴 세계 명화 패러디 모습도 보며

원작을 찾아 감상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이 책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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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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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커다란고릴라

#앤서니브라운__그림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릴라가 표지를 꽉 채운 그림책,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반대와 반대의 세계라는 부제를 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커다란 고릴라가 아주 작은 고릴라를 안고 있네요.

맞서고 맞닿는 반대의 세계라니...

앤서니 브라운은 반대의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짧은 문장으로 표현된 반대와 반대의 세계는

자꾸자꾸 되돌아가 읽어보게 됩니다.

맞아!” 라고 수긍하다가도

이게?” 라고 반문하기도 하면서

되돌아가길 여러 차례 반복하며 읽게 됐어요.

 

같은 단어지만 받아들이고 느끼는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 단어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나에겐 한없이 무거운 단어가

누군가에겐 바람에 날리는 풍선처럼 가벼울 수 있고

슬픔과 행복은 반대의 선에 있지만

똑같이 흘리는 눈물의 행위는 닮아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꾸 되돌아가 읽을수록 반대와 반대의 의미가

맞서고 맞닿은 의미임을 깨닫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는

늘 생각의 깊이를 찾아가게 해주는 안내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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