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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 아기 해달 이야기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21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원경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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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에서 살게 된
해달들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예요.
엄마를 잃은 아기 해달을 돌보는 구조대와 대리모 해달의 모습을 통해
생명을 대하고 돌보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아기 해달의 이름은 ‘오더’예요.
오더는 ‘엉뚱이’라는 뜻이구요.
좀처럼 가만히 있지를 않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궁금증을 발산하는 귀엽고 앙증맞은 아기 해달이었거든요.
게센 파도에 휩쓸려 해변가로 밀려 온 오더를 구출해서
사육사들이 먹이도 먹이고 사냥 방법과 물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훈련 시킨 뒤
바다로 나간 어느 날, 오더는 저 멀리에 있는 해달 무리를 만났죠.
그 무리에 합류하고 엄마를 찾았지만 만날 수는 없었어요.
용감하고 호기심 많던 오더는 가장 맛있는 조개를 잡기 위해
검고 차가운 먼 바다로 나아갔고 그곳에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구조대의 보호를 다시 받아야만 했지요.
그곳에서 삶의 의욕을 잃어갈 무렵 오더에게 새로운 아기 해달이 찾아왔어요.
하루 종일 어리숙하기 짝이 없는 아기 해달과 수시로 얼쩡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오더의 신경이 예민해졌지만 아기 해달에게로 쏠리는 관심은 어쩔 수 없었죠.
오더는 아기 해달에게 잠수하는 법, 수영하는 법, 사냥하는 법, 노는 법 등을
하나하나 알려주다 보니 어느덧 아기 해달이 바다로 나가야 할 때가 됐어요.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 있을 때 구조대는 오더에게 새로운 임무를 허락해요.
바로 또 다른 아기 해달을 양육하는 일이죠.
오더는 이제 아기 해달 전문 훈련사가 된 것 같아요.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아기 해달들에게 가르치며
사랑으로 돌보는 오더는 어쩌면 가장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했어요.
오더는 무려 열여섯 마리의 고아 아기 해달을 돌봤다고 해요.
<작가의 말>에서 이 사연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데
<오더>의 내용은 수족관의 대리모인 두 해달 조이와 셀카의 이야기더라구요.
조이와 셀카를 통해 아기 해달들이 삶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세상을 나갈 수 있어
참 다행이었고 수고한 두 해달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