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운동회 초등 읽기대장
신원미 지음, 강은옥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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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운동회

#신원미_

#강은옥_그림

#한솔수북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이 모여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식물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예요.

구름들이 만국기를 만들고 텅 빈 운동장으로

놀이터 나무들과 꽃밭의 꽃들이 흙을 박차고 나왔지요.

 

나팔꽃, 봉숭아, 담쟁이, 국화, 코스모스, 단풍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등은 선수로,

청개구리, 고추잠자리, 호랑나비, 메뚜기, 귀뚜라미는 심판으로,

다른 곤충들도은 응원하며 구경하러 모여들었어요. 구경하러 왔지요.

식물학교 맨드라미 교장 선생님의 개회사와

조롱박 응원단장의 응원으로 드디어 <식물 운동회>가 시작됩니다.

 

해님 반과 달님 반으로 나뉜 선수들은 다음 종목으로 대결을 시작했어요.

담쟁이 VS 나팔꽃의 빨리 오르기

봉숭아 VS 단풍나무의 씨앗 멀리 보내기

신갈이와 떡갈이 VS 잣송이와 솔방울의 이어 달리기

코스모스, 개미, 방울벌레 VS 국화, 노린재, 공벌레의 칡넝쿨 줄다리기

해님 반 친구들 VS 달님 반 친구들 박 터뜨리기

과연 누가 이기게 될지 맞춰 보실래요?

결과는 책으로 확인하시는 센스!

 

<식물 운동회>에는 다양한 식물들과 곤충들의 특징을 살린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운동회의 즐거움을 식물들과 곤충들도

똑같이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이기고 싶은 마음에 살짝 반칙을 하기도 하지만

바로 벌점을 받고 뉘우치며 사과하는 모습도 충분히 이해가 됐지요.

아이들이 다 떠나고 난 조용한 우리학교 운동장에서도

식물 운동회가 열릴지 모르겠네요.

내일 아침에 잘 살펴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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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 주세요, 두더지 건설 바람그림책 170
나가사키 신고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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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주세요두더지건설

#나가사키신고__그림

#김소연_옮김

#천개의바람

 

남자아이들의 최애 장난감을 꼽으라면

공룡과 중장비 자동차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아들도 어릴 때 포클레인을 포케인이라고 발음하며

엄청 신나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맡겨 주세요. 두더지 건설> 책에는 이런 중장비 자동차들이 여러 개 나와요.

그리고 집을 리모델링하는 과정도 자세히 나와서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겠어요.

 

두더지 건설의 두철근 사장님과 두치, 두야, 두지, 두상, 두다 직원들은

포클레인, 불도저, 집게 트럭, 크레인 차, 덤프트럭 등의 공사용 차들과 함께

고객들의 건물을 새로 짓기도 하고 고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두더지 건설 원칙이 안전 제일고객의 마음에 가까이인걸 보니

아주 믿음직한 건설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이 기울어져서 곧 쓰러질 것 같다는 다람쥐 가족의 공사 요청을 받고

두더지 건설 직원들이 출동 합니다.

덜덜덜덜덜포클레인이 나무 옆의 흙을 파내고

구우-구구구구크레인 차가 나무 집을 끌어 당겨 똑바로 세워요.

솨아아아아덤프트럭이 구멍에 흙을 채우고

두두두두두불도저는 바위와 흙을 치우고 땅을 고르니 집이 똑바로 세워졌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리모델링 공사에서도 중장비 차들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맡겨 주세요. 두더지 건설>에는 생생한 건설 현장이 담겨 있어요.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하도록 배려하는 두더지 건설 직원들은

믿음직스럽고 안전해 보여서 저도 공사를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현장을 경험하고 서로 협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볼 것 같아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두더지들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예요.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장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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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아작 손톱 올리 그림책 61
이현영 지음 / 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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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아작손톱

#이현영__그림

#올리

 

호호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어요.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또는 할 일 없이 지루함을 느낄 때도 어김없이 손톱을 물어뜯어요.

어떻게 하면 이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아작아작 손톱>은 호호가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치게 된 이야기예요.

어떤 방법일지 궁금하죠?

 

호호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요.

엄마, 아빠도 말리고 친구들에게도 사실 부끄러워요.

특히 좋아하는 슬아 앞에서는 손을 내밀지도 못하죠.

여기저기 뜯긴 손톱을 보여주는 건 상상하기도 싫어요.

 

이런 호호가 손톱 물어뜯는 나쁜 습관을 싹 고치게 된 계기는

마녀와 유령 친구들을 만나고 난 후예요.

마녀의 손톱 뒤에 우글거리는 세균들을 보고 깜짝 놀랐고

발톱을 물어뜯는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결국 호호는 스스로 손톱을 깔끔하게 잘라내는 방법을 선택하죠.

 

호호는 마녀와 유령들을 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고치려고 결단하고 실천했어요.

좋지 않은 자신의 습관을 객관화 시키고 고쳐나가는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대견스럽게 느낄거예요.

작은 성공은 더 큰 성공의 경험을 불러오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가지요.

호호처럼요.

자신있게 슬아와 손잡고 학교 가는 모습을 보면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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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알아? - 토닥별 마을의 토토 토닥별 마을 1
야나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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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거알아

#야나_-그림

#노란상상

 

정서 문해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능력을 정서 문해력이라고 하는데

<너 그거 알아?>는 이 정서 문해력에 관한 그림책이랍니다.

 

리리와 루루, 나나와 키키, 포포, 무무, 코코가 사는 섬마을 토닥별에

작은 배를 타고 떠나디던 주인공 토토가 도착해요.

따뜻하게 맞아주는 친구들 덕분에 토토는 토닥별에 머물러 살게 되는데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어요.

너 그거 알아?”

이건 호기심 많은 토토가 친구들에게 다가가

잘난척하며 자기 말을 늘어놓기 시작할 때마다 하는 말이예요.

문제는 토토는 자신이 그렇다는 걸 전혀 모른다는 거죠.

토토처럼 친구들 앞에서 잘난 척, 아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자존감이 부족하고 불안감이 클 때 하는 행동이래요.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이렇게 외쳐 주세요.

잠깐 기다려!”라고요.

그리고 친절하게 다음과 같이 말해 주세요.

 

토토, 네 말만 하지 말고 우리 말도 좀 들어 줘.”

너 혼자 생각에만 빠져 있으면 제대로 얘기를 나눌 수가 없잖아.”

호기심 많은 건 좋지만 그러다 위험해질 수도 있어.”

우리도 다 아는 걸 자꾸 아는 척하면 뭐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어.”

 

토토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자기 얘기만 하지 않고 친구들 말에 더 귀 기울이기로 약속했어요.

친구들의 불편한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해 준 토토는

토닥별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낼 것 같아요.

우리 토토가 정서 문해력이 쑥쑥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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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마지막 대결 웅진 모두의 그림책 77
박현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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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거북이의마지막대결

#박현민__그림

#웅진주니어

 

간결한 그림과

대비되는 색깔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토끼와 거북이의 대결>을 보고 역시 박현민 작가다 싶었다.

분홍 바탕에 눈동자 두 개, 초록 바탕에 쓴 안경 하나가

그대로 토끼와 거북이 이미지를 만들어 내니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느려 터진 거북이에게 진 설움을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달리기 시합을 제안하는 토끼에게

거북이는 이종 격투기 시합을 제안하며 기선 제압을 한다.

 

작가는 말한다.

이세돌 9단과 대결한다면 바둑보다는 알까기,

우사인볼트와 대결한다면 종목은 공기놀이가 좋겠어요,”

이 뜻은 완벽히 공정한 대결은 없으므로 쓸데없는 대결에 힘 빼지 않는 것이 좋다고...

그래서일까?

달리시 시합을 하자며 거북이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토끼에게

거북이는 끝내 싫어한마디를 남기고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의 말을 읽고 이어지는 뒷면지의 네 컷은

진정한 경주의 의미가 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 쓸데없는 대결은 하지 말자!”라고 외치는 거북이와 달리

토기는 그냥 거북이와 달리기 하고 싶은 단순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책 제목은 <토끼와 거북이의 마지막 대결>이지만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영원히 끝날 수 없을 것 같다.

 

모레 발표할 학예회 프로그램 중 연극 내용이 슈퍼 토끼다.

오늘 리허설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의 연기가 그럴싸하다.

그냥 너라서달리기 시합을 하고 싶었다는 토끼의 한 마디가

계속 머릿속에서 웅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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