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이야기
정희선 지음 / 이야기꽃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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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이야기

#정희선__그림

#이야기꽃

 

정희선 작가의 <막두>는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작품이다.

살아 펄떡이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이

작가의 이름을 내 마음속에 콕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이야기꽃출판사에서 정희선 작가의 신작을 응원단으로 모집했다.

바로 구매 신청하고 받아본 작가의 싸인본!

바로 <다크 이야기>.

 

코 밑에 다크초콜릿 같은 점이 있어 이름이 된 다크는

동백나무 아래에 사는 콧대 높은 고양이다.

아이가 불러도 대꾸도 하지 않고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이다.

그러길 며칠....

마침내 동백꽃이 활짝 핀 날 다크는

아이의 무릎에 머리를 대며 마음을 열었다.

둘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런데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는 어느 날,

다크는 동백나무 아래서 아이를 기다렸지만

아이는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혼자가 된 다크는 어두운 숲길을 지나 산꼭대기에서

노을이 물든 하늘을 보며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낸다.

세상엔 변하는 것도 있고 변하지 않는 것도 있어.

내가 고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리고 나서 산 아래로 뛰어 내려오는 다크의 역동적인 모습!

이 책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방향과 태도를 정한 다크의 움직임엔

세상을 다 품을 듯한 힘과 용기와 열정이 담겨 있었다.

친구에게 버림받았다는 아픔, 상처 따위는

더 이상 다크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없었다.

 

작가님이 남겨준 싸인!

내가 장영순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내 모습, 나의 정체성, 나만의 것들을 잃지 않고

살아갈 힘을 다크가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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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돌이의 신부 찾기 지식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고마운 그림 / 이루리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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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돌이의신부찾기

#이루리_

#고마운_그림

#이루리북스

 

남극에 살고 있는 아델리펭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 아델리펭귄은 수컷이 조약돌을 많이 모아 둥지를 짓고 나서

청혼해야 암컷이 집을 보고 수컷을 선택하는 습성이 있대요.

이 아델리펭귄의 특성을 그대로 그림책으로 옮겨 놓은 아주 재밌는

<펭돌이의 신부 찾기> 책은 결혼 장려 책이기도 합니다.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부터가 재밌습니다.

힘은 약하지만 성실한 펭돌이와 놀기 좋아하는 펭놀이는 수컷 펭귄이구요.

치장하기 좋아하는 펭로라와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펭라라는 암컷 펭귄이예요.

 

이 책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보여주고

얍쌉하게 술수를 쓰는 등장 인물도 있지만

끝끝내 성실하게 노력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부가가치를 올리는

우리의 펭돌이가 마침내 예쁜 신부를 맞이하는 해피엔딩 이야기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 세대들이

사랑 하나로 가정을 이루기엔 너무나 어려운 시대라고 말합니다.

부디 아델리펭귄들처럼 돌로 지은 자신만의 둥지 하나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도 바뀌면 좋겠네요.

펭돌이처럼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그런 인재를 알아봐 주는 펭로라 같은 사람이 많아지는

우리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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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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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뭘좋아해

#조로링피셔__그림

#남은주_옮김

#북뱅크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의 바람은

내 아이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누구하고나 잘 사귀고

그 사회에 잘 적응해서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 아닐까?

 

<너는 뭘 좋아해?>는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 수줍은 아이가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용기를 끌어내

친구를 사귀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소피는 늘 혼자다.

하지만 자신의 방 안에 만들어 놓은 소피의 동굴속에서는 달라진다.

동굴 속에서 좋아하는 늑대 옷을 입고 늑대로 변신하고 나면

늑대처럼 용감하고,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조금은 용기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날 늑대 옷을 입고 학교로 간 소피!

하지만 여전히 말이 목구멍에 걸려 친구에게 같이 놀자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친구들은 늑대 옷을 입은 소피를 놀리기만 하고...

집에 돌아온 소피는 슬픈 마음에 자신의 동굴 속에서 울고 있었는데

상상도 못한 놀랄 일이 벌어졌다.

정말로 소피에게 어미 늑대와 아기 늑대가 찾아온 것이다.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피의 동굴 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소피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늑대를 좋아했던 소피가 늑대들을 만나 뒹굴고 달리며 슬픈 마음이 풀어졌듯이

소통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먼저 알아차리게 하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용기를 냈던 소피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 인식했고

그 후에 마지 예전의 자신 같았던 외롭고 쓸쓸한 상황에 처한 다른 존재()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존재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을 때,

정말 용감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늑대와 곰과의 용감하고 따뜻했던 기억은 학교에서도 더 이상 외톨이로

지내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내게 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다른 사람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친절을 베푸는 소피로 성장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말, “너는 뭘 좋아해?”

소피처럼 용감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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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양말이에요?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대상작 소원함께그림책 5
쑨쥔 지음, 이선경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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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양말이에요?

#쑨쥔__그림

#이선경_옮김

#소원나무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을 만났다.

이것은 만화책인가? 그림책인가?

<누구 양말이에요?>는 그림책인데 만화 형식을 빌었다.

2023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작이라고 한다.

 

아파트 1층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조이네 가족에게

노랗고 길쭉한 양말 한쪽이 떨어졌다.

누구 양말인지 큰 소리로 외쳤지만 대답이 없자

엄마는 조이에게 양말 주인을 찾아주라는 미션을 내렸다.

 

층마다 다양한 이웃들이 살고 있다.

발 모양에 맞는 양말 주인을 찾아봐라.”

양말은 짝이 있으니 한 짝만 있는 동물이 주인일 것이다.”

이렇게 조언을 해주며 조이가 양말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웃들도 있었지만 남의 것을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이웃의 모습도 보여 준다.

또 조이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주고 같이 양말 주인을 찾도록 지도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갈들을 조정하고 화해시키는 든든한 이웃들도 있다.

 

이 책속의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은 동물로 표현했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이웃들이기도 하다.

친절하고 자상한 지혜로운 어른들,

양육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갖춘 어른들,

그리고 밤늦게 출근해 낮에 잠을 자야 하는 올빼미처럼

우리 주변에도 배려해야 할 이웃들이 있음도 깨닫게 해준다.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책이었고 형식도 재미있다.

 

면지에 양말 주인에 대한 힌트가 숨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양말 주인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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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1
스테파니 쿠튜리에 지음, 모렌 푸아뇨넥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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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깔내감정의책

#스테파니쿠튜리에_

#모렌푸아뇨넥_그림

#김희정_옮김

#청어람미디어

 

오늘 기분이 어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빛깔이었나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살펴보고

그런 감정들이 생길 때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를

안내해 주는 책을 읽으니 오늘의 제 감정을 살짝 분석해보게 됩니다.

바로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을 통해서 말이예요.

 

두려움, , 시샘, 기쁨, 수줍음, 자긍심, 슬픔 등

시몬느가 한 주 동안의 일상을 통해 겪은 다양한 감정을 소개하고

이런 감정들이 올라올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책이랍니다.

 

본문에서 폰트의 크기와 색깔을 달리 표현해서

감정의 종류와 해당하는 캐릭터까지 연결 지어 놨어요.

그리고 도움말 코너에서 그 감정을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답니다.

 

모호하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콕콕 짚어

드러내고 해결하는 방법까지 연습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습하다 보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만의 노하우도 생길 것 같고요.

 

오늘 제 감정의 빛깔은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회색빛 부담감이 많네요.

뭔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 느낌이예요.

지금 제게 필요한 감정은 주황빛 자긍심인 것 같습니다.

난 잘 해낼 수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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