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괴물 웅진 우리그림책 109
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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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괴물

#고혜진__그림

#웅진주니어

 

뭐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책을 열었다가

아하! 하하하

웃음으로 끝나는 책, <분홍 괴물>!

김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분홍 괴물>

고혜진 작가님의 <나는 코끼리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평화로운 배추밭에 들려오는 소문으로

비상이 걸린 연두 애벌레들...

분홍 괴물은 엄청 날카롭고 긴 손으로

연두 벌레들을 실에 꿰어 심심할 때 먹는대.”

 

그 무시무시한 분홍 괴물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지?

그런데 진짜 분홍 괴물이 나타나 먹보 애벌레를 잡아가고 말았다.

곧이어 배추집이 반으로 쩌억 나뉘고

하늘에서 하얀 소금 우박이 내렸다.

그리고 폭포 같은 장대비에 홍수가 나버리고

애벌레들은 겨우 나뭇잎 배를 구해 탈출했다.

 

그 때,

갑자기 분홍 괴물이 나타났는데

우굴거리는 연두 애벌레들을 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게 아닌가?

그리고 또 다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요즘은 분홍괴물 말고 다른 색깔의 괴물도 나타난대.”

 

이쯤이면 분홍 괴물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분홍 괴물=분홍 고무장갑 이라는 것을!

결말 부분에 다다를 때까지 무한 상상을 가능케 하는

유쾌한 그림책을 만나 읽는 동안 즐거웠다.

올 김장 때는 빨강 괴물을 들고 연두 애벌레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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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웅진 당신의 그림책 9
권송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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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권송이__그림

#웅진주니어

 

몇 주 전 펼쳐졌던 아시안게임 경기를 보며

다이빙대에 올라 숨을 고르는 선수와 함께

나도 숨을 멈추고 주먹을 쥐면서 본 경기가 다이빙 경기였다.

두려움을 느끼는 높이에 설치된 다이빙대에

두 발끝을 붙이고 서서 기술 동작을 연기하며 뛰어내리는

선수들은 물속에 들어가고서야 자유로움을 누렸다.

그 다이빙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도록 상철 제본으로 만든

<풍덩>에서의 다이빙 장면은 티비 속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뛰어 올라 물속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찰나의 순간은

작가에게 무한의 상상력을 펼치는 시간과 공간이 되었다.

무려 <풍덩>이라는 책 한 권이 되도록 말이다.

그리고 끝까지 보아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호기심 가득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끝없이 하강하는 소녀를 붙잡으려는 강아지의 노력이

결국 함께 하고픈 사랑이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풍덩하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이 바로 현실의 시간이었고

그 현실 속엔 사랑하는 존재들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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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경종호 지음, 유지은 그림 / 몰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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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동시컬러링북

#경종호_

#유지은_그림

#몰개

 

탈무드의 교훈과 지혜를 통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경종호 시인이 재밌게 쓴 동시와 함께 엮은 동시집이 나왔다.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은 제목처럼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함께 있어 더 재밌게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섬마을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날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포착하여 몇 줄의 감상과 함께 올리는

경종호 시인의 글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엮인 네 번째 동시집은 교실에서 활용 만점이다.

 

오늘 2학년 보결 수업을 일부러 자처했다.

내심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동시를 골라(3편을 출력했음)

다시 읽어보고 컬러링을 하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표현도 해보았다.

컬러링을 하다보면 그 아이의 성향이 드러난다.

초스피드파와 최강꼼꼼이파.

어떤 친구는 3편 모두를 컬러링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쉬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모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동시와 탈무드의 교훈을 연계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의미있었다.

아이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동시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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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길을 지켜 줘 노란상상 그림책 103
박선영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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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길을지켜줘

#박선영__그림

#노란상상

 

살면서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을 돌아보는 순간이 있다.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란색 유도 블록을

다시 한번 관심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 책,

<노란 길을 지켜 줘>를 만난 것이 그런 순간이었다.

 

표지 제호를 통해 충분히 힌트를 줬는데도

내용을 읽기 전엔 그냥 지나쳤다.

노란 유도 블록 위에서 걷고, 뛰고, 산책하고, 공사중인 사람들을 보니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그림으로 이미 다 말하고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별로 관심있게 보지 못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노란색 유도 블럭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쭉 뻗어 있는 노란 길을 따라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상상 속에서

유도 블럭의 현실은 우리의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었다.

군데군데 깨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기도 하고,

가게 앞길엔 입간판과 상자들로 길이 막히고,

맨홀이며 자전거 거치대 등으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상황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유도 블럭이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해 만들어진 시설이지만

현실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무심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그리고 어떤 시설물들이 그 용도대로 바르게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노란 길(유도 블록)의 현실을 알려 준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걸음을 걷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더 관심과 애정을 필요한 우리 사회임을 다시 확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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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시에서는 신나는 새싹 205
줄리 다우닝 지음, 이계순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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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도시에서는

#줄리다우닝_지음

#이계순_옮김

#씨드북

 

<한밤중 도시에서는> 어떤일들이 벌어질까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단함을 녹이려 잠자리에 드는 시각,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요.

 

나이트 근무와 응급실을 지키는 간호사와 의사,

항상 비상 출동을 대기중인 119대원들과 경찰,

더러워진 거리를 말끔히 청소할 환경미화원,

새벽시장을 준비하는 경매원과 상인들 등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예요.

 

매일 밤 가족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일터로 출발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아요.

그들의 수고로 또 다른 가족들은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요.

비옥 한밤중이지만 그들도 먹고 마시며 이야기하고

각자의 할 일들을 성실히 챙기며

똑같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어느 시간에 일하든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세상은 특별한 사고없이 일상을 살아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잠든 한밤중에 일하시는 그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일하는 시간이 언제든 자신의 직업에서 누리는 기쁨과 보람이

그대로 잘 전달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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