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 들오리의 즐거운 하루
아델 졸리바르 지음,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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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조용한 새벽에 불 켜진 빵집에 들러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사서 들고 오는 들오리 한 마리.

이 친구는 혼자만의 평온함을 즐기기 좋아하기도 하지만

도시 한복판의 풀밭에서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무려 100마리의 들오리 친구들과 함께요.

 

제법 큰 판형의 책 속에 깨알같이 디테일을 자랑하며 그려진

들오리의 집과 주변 풍경을 꼼꼼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뿌리째 뽑혀 누워 있는 텅 빈 나무속에 꾸며진

들오리들의 다양한 집들을 앞 장의 그림과 비교하면서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활동이 무척 흥미롭다.

 

저녁에 있을 파티를 위해 청소도 하고

들꽃을 따다가 꽂아 두고

함께 할 음악과 공연도 준비하고

초대장을 돌리며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지요.

그리고 준비한 대로 멋진 파티를 열어요.

 

파티를 마치고 모든 문을 닫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드는 100마리의 들오리들은

오늘도 함께여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준비하는 열정적인 시간도 필요하고

하루를 마치고 포근한 잠자리를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도

우리에겐 너무나 필요한 순간이지요.

 

그 순간들을 즐기는 100마리의 들오리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고요해지는 책

<100마리 들오리의 즐거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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