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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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인데, 사람은 모두 특별해."
웃기고 있다.
"특별할 리가."
"특별해. 우리가 겪는 일이나 만나는 사람 전부, 그중에서 뭐에 영향을 받는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야."

"잊어도 돼."
그녀가 반복한다. 나는 고개를 젓는다.
"잊어버리면 전부 거짓이 돼."
이번에는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두 번 왕복했다.
"거짓이 되지 않아. 우리는 잊어버려. 아무리 강렬한 마음도 조금씩 닳아서 얇아지고 사라져. 그렇다고 그때 우리의 마음이 거짓이 되지는 않아. •••."

사는 것이 시시한 고등학생 카야.
시시한 것 투성이인 삶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
그렇게 별 볼일 없던 평범한 날에 만난 특별한 존재.
반짝이는 비밀스러운 기억
그 기억을 원동력삼아 살아간다.

읽는 내내 도대체 얘는 뭐가 다 불만이지 하는 생각이...
이야기의 끝까지 우울하고 뭐든 모습이 많아 읽는 동안 피로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본 책 안에서는 결코 바르지도, 선량하지도 않은 사춘기 남자아이가 첫사랑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세상을 삐딱하게만 바라보던 카야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나에에게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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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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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과 함께하는 결코 무겁지 않은 소소한 이야기들...
읽다보면 엇.. 나도 그래!! 라는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남들에게는 사소한 것들이고 말하기 부끄러운 것들 일수 있겠지만서도... 그렇게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 있어 그렇게 사소하게 신경쓰이는 걸 찾는다면.. 은행 잔고 끝자리는 0원으로 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

문득, 지치게 되는 하루의 마무리에서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때로는 휴식이 가장 생산적인 일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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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비벌리 엔젤 지음, 정영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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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란 애정이나 관심을 주지않아 우울과 블안 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심심찮게 뉴스에서 나오는 가스라이팅 사건들.
뉴스를 볼 때마다 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에게서 떠나지 못하는 건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저렇게까지 했는데... 모를 수 있다고?? 라는 생각도 더불어..
정서적 학대는 친밀한 사이에서 더 많이일어난다.
주로 사랑이라고 착각되는 감정에서 시작하여 자존감을 갉아먹게 되는...

우리는 아마도... 정서적 학대의 가해자이며 피해자 일 수 있다.
한번씩 돌아보며 언행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당신은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났다.
당신은 선함과 신뢰를 지니고 태어났다.
당신은 이상과 꿈을 지니고 태어났다.
당신은 위대함을 지니고 태어났다.
당신은 날개를 지니고 태어났다.
당신은 엎드려 기어다니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에게는 날개가 있다. 나는 법을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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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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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 화가인 아빠 나오타카.
손이 갑자기 움직이는 나쁜 버릇을 가졌지만, 마음 여리고 요리가 삶의 낙인 낙천적인 엄마 미노리.
가업만이 살 길이라는 엄격한 할머니 다즈코.
제멋대로인 한 살 많은 고모 사쿠라코.
그리고 긴카.

긴카의 성장소설이자.. 삶의 이야기다.
시간을 들여 간장을 빚어내 듯 우리네 삶도 정성을 들여서 빚어내야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대나무 숲이 와삭와삭 우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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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쿤룬 삼부곡 2
쿤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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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아버지를 잃은 소녀 장페이야.
고모따라 전학온 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다.
성희롱을 당하고 폭행을 당해도 고모는 신경도 쓰지않는다.
그렇게 힘겹게 살다가 만난 편의점 점원 촨환.

충격적이다.
살인을 묘사한 것보다... 중학생이 마약을 하고, 성을 무기로 삼고, 인신매매를 한다는 것 부터가...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와 비교하는 후기들이 꽤 많은데... 결론적으로 피해자를 구원할 수 있는건... 결국 본인 뿐인가..라는 아쉬움이 든다.

쿤룬 작가의 삼부작 중 2번째 이야기다.
마지막 3번째 이야기에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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