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김원중 - 그저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김하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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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5연패 중인데 간만에 점수 내고 이기려는 마당에 2주만에 올라와서 동점홈런 맞고 승리 날리는 장면 잘 봤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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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걷으면 빛
성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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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님이 2022년에 펴낸 첫 단편집. 2년 전인가 벌써 읽은 책이었다. 이런 식으로 기록을 안 해놓으니 전에 읽었던 책도 기억 못 하고 나중에 읽은 다른 작품에서 감탄해서 멀리 돌아오다니.


전반적으로 상처 입은 인물들이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가는지의 과정을 다른 인물과의 관계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인데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치들이 많이 들어가서 읽기가 무척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24년의 발견이라고 꼽는 작가 두 명, 김기태 작가님과 함께 성해나 작가님의 앞으로의 작품활동이 기대된다.


<언두>

틴더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만남 이야기인데 농아장애인 이야기가 뒤섞이면서 벌어지는 이별의 과정. 만나고 사랑하고 갈등하다 헤어지는 과정이 50페이지 안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려져 있으니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


<화양극장>

인생의 벽에 막혀 동네 극장에서 매일 시간을 죽이는 주인공이 역시 극장에 매일 오는 할머니와 가까워지면서 서로 위안을 주고받는다. 할머니는 70년대에 활약한 스턴트우먼이자 레즈비언, 소수자였다.


한때 낙원상가 옆의 서울아트시네마에 많이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오래된 영화들을 무작위로 막 틀어주는 극장이 있으면 좋겠다. 대형 극장 체인이 아닌 극장은 이제 다 사라진 것 같다.

여기도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고 하더라…


<괸당>

이 작가는 소재를 어디까지 확장하는 것인가. 조상의 흔적을 가지고 와서 도움을 청하는 먼 고려인 친척에게 배타적으로 구는 제주도 토착민들. 아픈 과거사에서 비롯된, 혹은 섬사람들의 폐쇄성 자체가 원인일지도 모르는 언행의 민망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소돔의 친밀한 혈육들>

부르주아 친구에게 촬영의뢰를 받아 찾아간 친구 조부의 100세를 축하하는 상수연에서 벌어지는 일. 애지중지하던 가보는 사실 친일의 명백한 증거였지만 그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는 자본가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는 평범한 사람들.


<당춘>

코로나 때가 배경. 농촌을 살려보려 애쓰는 활동가를 돕는 청년 둘. 동네의 노인들에게 유튜브 활용법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의 이야기인데 썩 재미는 없다.

<오즈>

작가님의 등단작. <화양극장>처럼 상처가 있는 할머니(실제로 흉터도 있다) - 좌절하여 막사는 타투이스트 젊은이(실제로 자해 흉터가 있다) 조합의 이야기. 이쪽은 할머니가 무려 종군위안부다. 비슷한 플롯인데 이쪽이 조금 더 자극적이다.


<김일성이 죽던 해>

작가님 본인의 자전적 소설이자 작가님의 엄마에게 헌정하는 듯한 소설. 액자식 구조로 엄마 이야기가 별도로 등장한다. 실제로 작가님 엄마가 쓰신 시가 등장하는데 무척 잘 쓰셨더라.


이래서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하나보다. 무뚝뚝한 아들만 있는 내 어머니께 괜히 죄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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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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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을 때, 연말을 맞이하여 성시경의 콘서트에 다녀왔다. 나에게 그는 20년 전부터 ‘노래는 잘하는데 괜히 재수 없는’ 포지션을 담당해 왔다. 이제 그도 40대 중반, 술 잘 마시는 아저씨가 되었으니 재수 없음을 해제하고 처음으로 공연에 가보자는 결심이었다.


콘서트 현장에서 들은 그의 노래는 공기 비율을 잘 조절해야 맛있어지는 아이스크림의 비밀 레시피, 박진영이 그렇게도 부르짖던 공기 반 소리 반 이론처럼, 호흡을 노래에 얼마나 적절하게 싣는지에 따라 그 감정과 떨림, 심지어 음정과 박자까지 최적점을 맞출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의 호흡은 그의 집중도에 따라 적절하기도 부족하기도 과하기도 했다.


노래는 어렵고, 나이는 먹었고, 그동안 쌓아온 술담배가 깎아온 체력에, 360도 회전무대, 계속 말썽인 인이어까지, 모든 노래들이 최고와 최악과 중간을 마구 널뛰기했다. 실망스러웠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미안함이나 몇 시간의 지난한 예매대기 후 가까스로 표를 구해서 모인 관객들에 대한 미안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노래 잘하는 엔터테이너의 연말 디너쇼를 깔깔거리며 보는 시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같이 간 아내가 즐겁게 보고 듣고 웃었으니 그걸로 됐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이야기를 쓰려고 살짝 꺼낸 공연 이야기가 이렇게 길 필요는 없었는데… 어쨌든 요는,


작가는 완벽한 호흡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야기의 구성도, 인물의 감정도, 배경 묘사도, 이야기의 속도와 분량까지 모두 완벽하다.


책을 정독하기보다는 속독하는 데에 익숙한 나라는 독자는 그래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책은 끝까지 잘 읽지 못한다. 얼른 지금의 책을 끝내고 다음 책을 읽고 싶어서. 그런데 어떤 책은 오랫동안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평소보다 느린 템포로 단락에, 문장에,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읽다 보면 비로소 이 이야기가 마음속에 스며들면서 독서의 충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번잡스러웠던 연말 성시경의 콘서트보다 더 따뜻하고 즐거웠던 최은영의 소설들. 모든 이야기들의 마지막 문단에서 느낀 따뜻함은 따로 스크랩해놔야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공부하는 사람이 된 주인공과 그녀의 멘토 이야기. 용산참사와 같이 가혹한 세상에서 받은 상처를 아주 작은 빛으로라도 밝혀서 나아가고자 한다.


<몫> 대학 시절 글을 읽고/말하고/쓰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친구. 저물어간 그녀의 몫과 남은 사람들의 몫.


<일 년> 이제는 말할 수 있는 8년 전 나눈 진심. 카풀로 시작된 그 따뜻함이 사라진 것 같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답신> 이 이야기를 읽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서로를 지키기 위한 자매의 사랑. 개새끼인 형부에게 통렬한 헤드락을 거는 동생의 마음과 다가오지 말라고 고개를 젓는 언니의 마음이 너무 아프다.


<파종> 15살 많은 오빠의 내리사랑은 여동생과 조카, 모녀 모두의 마음에 따뜻함의 씨앗을 뿌려놨다.


<이모에게> 주인공에게 엄마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이모. 이모의 말년에 이모를 돌보면서 얼마나 이모를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비록 버림받으며 시작된 삶이지만 그 끝마저 버림받고 싶지 않은 엄마 이야기. 너무 다정한 건 정말 나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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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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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유혹적이어서 이끌리듯 그 자리에서 다 읽은 책. 트럼프의 집권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미국의 민주주의의 위기가 어떻게 찾아왔는지 논리적으로 서술했다. 비단 미국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태국이나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타국의 사례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2021년 1월에 발생한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가 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셈이라고 본다. (따지고 보면 폭도가 국회에 난입한 사태나 군인이 국회에 난입한 사태의 본질은 같다. 그 시발점이 선동이든 상급자의 명령이든 결과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전당에 침범한 것이니)


약 4년 뒤에 우리도 미국에 밀리지 않을 사진을 만들어냈다. (NYT에서 퍼옴)약 4년 뒤에 우리도 미국에 밀리지 않을 사진을 만들어냈다. (NYT에서 퍼옴)




책에서는 '충직한 민주주의자'와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의 개념을 정치학자 후안 린츠의 정의를 차용해 서술한다. 충직한 민주주의자들은 언제나 세 가지 기본적인 행동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승패를 떠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이는 패배를 일관적이고 명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민주주의자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혹은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명백히 거부해야 한다.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거나, 폭동을 조직하고 반란을 조장하며, 폭탄 투척 및 암살 등 다양한 테러 행위를 계획하거나, 정적을 물리치거나 유권자를 위협하기 위해 군대나 폭력배를 동원하는 정치인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위 두 가지 기본 원칙을 어기는 모든 정당과 정치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

충직한 민주주의자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반민주주의 세력과 명확하게 관계를 끊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암살자에게는 언제나 공범이 있다. 그 공범은 겉으로는 민주주의 규칙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규칙을 공격하는 정치 내부자들이다. 린츠는 이들을 가리켜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라고 불렀다.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자가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자. 한국에서 2024년 12월에 발생한 일과 소름 끼치게 일치한다.


이날 밤 우리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잠 못 이뤘는지 잊지 말자.이날 밤 우리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잠 못 이뤘는지 잊지 말자.



우린 민주주의의 개념을 배울 때, 제도의 장점으로 다수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된다는 것, 그와 반대로 소수의 의견은 무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는 내용을 균형 있게 배웠다. 하지만 그 소수의 의견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 오히려 다수의 의견을 배제시키고 소수의 이익만을 대변하기 위해 악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배우지 않았다. 미국의 특정 세력은 제도 상의 허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파악해서 자기들의 권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를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다. 승자 독식 선거인단 제도, 주별로 무조건 2인을 뽑는 상원 제도, 법안 통과를 막을 수 있고 이를 멈추려면 상원의 3/5이 필요한 필리버스터,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대법원 판사 임용과 판사들의 종신 임기, 하원과 상원 각각 2/3가 찬성해야 하고 전체 주의 3/4(38개 주) 의회에서 비준되어야 하는 헌법 개정의 어려움, 선거구를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개편해서 소수의 인구로도 선출이 가능하게 만드는 게리맨더링과 같은 제도들은 소수에 의한 지배를 오히려 강화시키는 장치들이다. 유권자 다수는 여전히 하원, 주지사 선거 및 주 차원의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소수 지배 현상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거의 모든 주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 표를 할당한다. 다시 말해, 어떤 주에서 한 후보가 50.1% 대 49.9%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면, 그 후보는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표 100%를 차지한다. 이러한 방식은 모든 주의 선거인단 표를 합산할 때 불공정한 문제를 만들어낸다. 이는 전국적인 보통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소수 지배를 뒷받침하고 당파적 편향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는 또 다른 요소는 상원 제도다. 미국 전체 인구의 20% 미만을 차지하는 인구가 적은 주들만으로도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주들만으로도 필리버스터를 통해 입법을 가로막을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상원의 당파적 편향으로 더 심각해진다. 공화당은 인구가 적은 주들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전국적인 보통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않고서도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 미국 상원의원의 임기는 무려 6년이며, 이 중 1/3이 2년 주기로 선거를 치른다. 이는 상원 전체를 새롭게 구성하려면 6년에 걸쳐 세 번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소수 지배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은 대법원이다. 대법원의 당파적 편향은 간접적이지만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선거인단 제도와 상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보통선거에서 패배한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를 지명하고, 전체 인구의 소수를 대표하는 상원 다수가 이를 승인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선거인단과 상원에서 공화당이 가진 이점을 감안할 때, 대법원 판사는 공화당이 지명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1980년에 태어나 1998년이나 2000년에 처음으로 투표한 미국인을 떠올려보자. 그가 성인이 된 이후 민주당은 상원 선거에서 대부분 승리했으며, 거의 모든 대선의 보통선거에서도 이겼다. 하지만 그는 공화당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그리고 공화당이 임명한 대법관들이 다수를 차지한 체제 속에서 살아왔다. 과연 그는 미국 민주주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선거 제도가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과잉대표를 허용하면 정당이 유권자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당이 유권자의 생각에 반응할 압박이 줄어들고, 이는 정당의 극단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일이 21세기 초반 공화당에서 일어났다. 공화당이 전국적 다수를 확보하지 않고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은 그들이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동기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공화당은 시골 지역에 편향된 제도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보통선거에서는 계속 패배하면서도 대선과 상원, 나아가 대법원까지 장악했다. 이는 공화당이 전국 선거에서 경쟁해야 할 동기를 약화시켰고, 그들이 극단주의로 치닫는 데 일조했다.


선거인단 제도를 보통선거로 대체하고, 게리맨더링을 제거하며, 상원을 비례적으로 구성하고, 필리버스터를 폐지하며, 대법원 종신제를 없애는 등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덴마크,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미 자리 잡은 제도들이다. 이 개혁안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미국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논의되고 실행되어야 한다고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한국의 모 정당과 현재의 대통령이 사용하는 전략은 아마도 미국의 현실을 주의 깊게 관찰해서 차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사하다. (그는 귓불에 총을 맞아 선거에서 우위를 점한 트럼프가 얼마나 부러웠을까)


정치가 삶에 미치는 영향은 일상에선 느끼기 힘들겠지만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는 정치가 존재한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곧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국가의 발전을 저해시킬 텐데, 그나마 미국은 인구도 많고 첨단 산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나니까 국가 차원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제도를 개혁하고 다시 정상화할 기회를 노리겠지.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절대적인 인구수 부족, 노령화와 출산율 하락,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 구조, 세대/지역 갈등과 양극화, 빈곤층을 양산하는 복지제도 등 부실한 시스템 위에 세워진 나라는 정치가 쇠퇴하면 금세 국력이 쇠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싹트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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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키티군 2025-04-1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브런치에 쓴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https://brunch.co.kr/@arronny/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