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리!" 하고 외치는 소리에
나의 개 보드리가 나를 향해 달려옵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바라보는 보드리에게
이제 전쟁이 끝났다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이 계속되고
누군가는 자신의 가족을 잃고
전쟁의 공포와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머나먼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조금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와 보드리의 가슴 아픈 이별을 마주하다보면
결코 먼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 아픈 과거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도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그들이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비극을 멈추고
착하게 사는 쪽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