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성의 브랜딩 에세이
<마음을 움직이는 일>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국내 유명 기업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을 경험하고
온라인 편집숍 29CM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시킨 저자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어떤 지점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에세이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편의점을 가득 메운
곰표 시리즈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이와 유사한 형태의 콜라보 제품들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얀 밀가루를 떠올리게 하는 이 브랜드는
하얀 커버 쿠션이나 핸드크림,
하얀 팝콘과 맥주, 막걸리,
뽀얗고 도톰한 패딩까지
갖가지 물건을 쏟아내며
의외성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렇듯 의외성을 잘 활용한다면
브랜딩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브랜드를 애매하게 알고 있는 100명보다
열정적으로 좋아해주는 1명의 팬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열성팬 1명은 브랜드를 주변에 알리는
자발적인 전도사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원래 이름은
구골(Googol, 10의 100제곱)이었는데,
잘못 옮겨 적는 바람에
아무 뜻도 없는 'Google'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름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뜻과 특별한 의미를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기 쉽고 인상적인 이름을 짓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을 짓는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다
고객들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보다
조금은 가볍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아요.
뾰족한 못과 뭉툭한 못 중에
더 잘 들어가는 못은
당연히 뾰족한 못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의견을 모두 반영하며
기획을 자꾸 둥글게 만들다 보면
리스크는 줄어들지 몰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는 힘들 수 있어요.
가장 뾰족한 기획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브랜딩에 관한 다양한 단상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브랜딩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대중화하며
굳이 기업과 관련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브랜딩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브랜딩의 조건들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