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계에서 이 모든 건
재미를 위한 일종의 게임일 뿐이다.
술래잡기 같은 것이다.
술래가 다수라는 점이 다르지만 말이다.
이 게임에서는 술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눈치를 살피며 애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겉모습은 바꾸기 힘들어서
공격당하기 좋은 약점이 된다.
팬데믹 상황을 지나오며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고통,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의 과정을 그린
6편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중 3이 된 우리 아이는
5, 6학년 때 친구들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학교를 가지 않은 날들이 너무 많았고
그나마 등교를 하는 날에는
언제나 마스크를 한 채 생활했기 때문일까요.
그 길고 지루했던 시간들이
더 좋은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