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공격 -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데럴드 윙 수.리사 베스 스패니어만 지음, 김보영 옮김 / 다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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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미세공격>


미세공격이란?

미묘하고 의외이며 종종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비언어 교류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일

미세공격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인종차별 미세공격에만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미세공격은 인종차별, 성차별, 젠더리즘,

이성애주의, 계급차별, 장애인차별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소외집단에 가해질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조 바이든이

"명석하고 전과도 없고 잘생겼으며

주류 사회에 편입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나타난 거죠.

그건 동화 같은 얘기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발언은

많은 흑인 사회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들에게 이 발언은 인종차별 미세공격이었고

그가 오바마를 칭찬하기 위해 한 말은

대부분의 흑인들이 멍청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는

매우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말들이

미세공격에 해당된다는 사실은

거의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한 친절한 이웃이 유대인 여성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기독교인일 거라는

숨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고,

유색인종에게

"나는 당신의 피부색을 보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 또한 인종차별 없는 인종차별입니다.


미세공격은

우리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계관이

유럽중심, 남성중심, 이성애중심이라는

사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되는 것일까요?

권력관계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유색인이 백인에게

인종차별 미세공격을 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가 이성애자라면 성소수자에게

성적지향에 관한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미세공격 가해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편향을 알지 못하며

자신이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선의를 지녔으며

도덕적이고 대체로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미세공격의 정의는 물론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미세공격의 위해를 개선할 수 있는

개인적, 제도적, 사회적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사례를 확인하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왔던 표현을 바로잡고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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