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의자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3
심강우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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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의자>


책에 나오는 여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꿈에 관한 것들입니다.

저마다 꿈의 크기와 색이 다르듯

이야기 속에도 다양한 꿈들이 담겨있어요.

모두 다른 크기와 색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답니다.


난 여전히 의자야.

내 믿음은 절대 부러지지 않아.

다들 그걸 알아주면 좋겠어.

할머니가 마을 어귀에 내어놓고 앉아

가족들을 기다리던 의자는

할머니가 떠나버린 후 혼자 남겨졌습니다.

바람에 날리던 풀씨들과 꽃들,

먼 길을 날아오느라 지친 새들이

아주 잠깐씩 쉬었다 갈 뿐

다리도 등받이도 온전히 남아있지 않은

작고 낡은 의자는

영원히 그 자리에 남아

새로운 친구들의 쉼터가 되었어요.

원래 주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와서 쉬어가길 바랐던

의자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마음은 연필심 같은 거라고.

어떤 마음을 드러내려면

그것을 둘러싼 불필요한 것들을

깨끗이 깎아내야만 한다고.

현수는 '나의 스타'라는 주제로

작문 숙제를 하게 되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대부분

위인이나 연예인을 대상으로 글을 쓴 반면

현수는 같은 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썼답니다.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지우에 대해

장점을 열 가지나 나열할 정도로

진심을 가득 담아 글을 썼지요.

그리고 그 진심은 지우에게도 잘 전달되어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밝게 빛나는 아파트촌의 불빛보다 희미하지만

이곳은 별이 훨씬 가깝습니다.

그러니 내 소원이 더 잘 들리겠지요.

아버지의 병이 낫기를,

어머니가 더 이상 힘겹게 일하지 않기를,

우리 가족이 함께 해돋이를 보러 갈 수 있기를,

웅기는 별 가까이 소원을 빌어봅니다.

진심을 다해 원하면

그것이 나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예요.

우리 모두가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꿈들이

하나 둘 이루어져 가기를,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함께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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