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래픽으로 보기 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두 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송 첫날부터 해방되기까지
그들이 이동한 지역은 물론
그들이 그 지역들을 지나며 겪은 일들과
그때의 기분까지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도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빛 방출량 데이터를 분석하면
여러 사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빛이 밝아진 곳과 어두워진 곳,
변화량이 없는 곳으로 각각 나누어 표시하고
이 패턴으로 전쟁과 경제 발전,
도시화 등의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늘어난 에너지 효율과
인간 활동의 갑작스러운 변화 등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유럽은 LED 전구,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빛 공해가 감소했지만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쑥대밭이 되어
지도에서 가장 캄캄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같은 색깔을 띠고 있지만
그 원인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어요.
행복지수를 그래픽으로 나타내니
다양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머리의 크기는 1인당 소득에 비례하고
밝은 색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입니다.
소득이 낮으면 전반적인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대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자유와 관용 또한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대한민국은 큰 머리를 가졌지만
중간 수준의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의 색깔이 밝고 환해졌으면 좋겠어요.
남녀별 유급/무급 노동시간을 비교하니
스웨덴이 가장 평등하고
인도가 가장 불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가정은
무급 노동을 비교적 공평하게 부담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더 많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남성은
무급 노동시간이 최저 수준에 달합니다.
이러한 그래프의 등장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100년이 되면 지금의 구조가 뒤집히며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를 넘어서게 됩니다.
낮은 사망률과 출생률이 가져오는 결과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라들도 지금부터
인구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해
텍스트와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는 재미는 물론
데이터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