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사회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4
박한경 지음 / EBS 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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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0일 인문학

<처음 하는 사회학 공부>


사회학은 사회 중에서

인간 행위의 규칙성과

그 규칙성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힘에

가장 큰 관심을 갖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라 생각하는 행동도

사실은 사회가 개입해서 영향을 끼친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열렬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결혼도

사실은 학력, 재산, 종교 등에 있어

자신과 비슷한 상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회가 먹을 수 있다고 결정한 것을

사회가 용인하는 방식으로 먹는 등

기본적인 생물학적 욕구인 식욕도

사회에 의해 제어되고 조절됩니다.


생명은 죽음보다 바람직하다.

건강은 질병보다 바람직하다.

교육은 무지보다 바람직하다.

자유는 노예 상태보다 바람직하다.

번영은 빈곤보다 바람직하다.

정의는 부정의보다 바람직하다.

문화 상대주의는 이해의 폭을 넓혀주지만

전족, 할례, 여성 폭행 등

역겨운 문화라고 부르는 문화적 요소들도

설명해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위와 같은 기준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보편적인 가치에 바탕을 둔 기준들을 적용해

이에 반하는 문화적 요인들에 대해서는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힘들어지고

교육의 계층 사다리 역할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상층 계급의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의 문화 향유 습관,

클래식을 듣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등

'정통 취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지만

하층 계급의 자녀들은

대중음악과 애니메이션 등

쉽고 재미있는 '대중 취향'을 즐기게 됩니다.

학교 교육에서는 '정통 취향'에 속하는

고급문화를 가르치기 때문에

두 계층 간의 학업 성취도에 큰 차이가 생기고

이는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시장에서

큰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단순히 많은 자본을 통한 사교육 때문이 아니라

가정에서 제공되는 여러 요인들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계층 이동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주제씩 30일간

가벼운 마음으로 사회학을 만나는 기회.

최근 자주 언급되는 다양한 이슈들부터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다양한 일들까지

하루에 하나의 주제를 부담 없이 읽으며

우리 주변 일상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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