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웅진 당신의 그림책 6
마르틴 스마타나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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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볕뉘란,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그늘진 곳에 비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입니다.


프랑스의 한 병원에는

꼬마 전기 자동차가 있습니다.

어린 환자가 스스로 자동차를 몰고

수술실로 들어가도록 해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있어요.

용기를 주는 꼬마 자동차랍니다.


85세 독일 할머니와

89세 덴마크 할아버지는 친구입니다.

전염병으로 국경이 닫혀 만날 수 없게 되자

국경 가장 가까운 곳에

접이식 테이블을 펴 놓고

매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잠깐 동안의 이별과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어요.


이탈리아의 의료진들은

감염병으로 우울해진 병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그리고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방호복 위에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다녔습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 속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어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가르는

기다란 철 울타리 사이에

커다란 시소가 놓였습니다.

국경은 가로막혀 있지만

두 나라의 어린이들은 함께 시소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체코의 한 가게 점원은

손님이 두고 간 돈 봉투를 찾아 주었습니다.

손님은 점원에게 사례를 하려 했지만

점원은 한사코 사례금을 거절했고

이 훈훈한 소식을 들은 한 맥주 회사는

가게 점원의 행동에 감명받아

가게에 1년 치 맥주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점원은 이 맥주를 판 수익금을

모두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 데 기부했습니다.

소중한 마음이 돌고 돌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네요.


헌 옷과 천을 활용한 멋진 그림과

세계 각국에서 만날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만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 모두가 보아도 좋을

예쁘고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볕뉘, 작은 틈을 통해 비치는 햇볕이지만

그 따뜻함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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