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도둑들 탐 청소년 문학 29
문부일 지음 / 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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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세상 속 요즘 십 대들이 살아가는 법

<우리 동네 도둑들>


소설을 쓰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아요.

내가 쓴 소설을 누군가가 표절했어요.

그런데 없던 일이라고 거짓말을 해주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주겠다고 해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니

아픈 마음은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찾아오고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가장 어두운 곳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말을 안 하고,

대신 사람들의 얼굴과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다 보니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말을 안 하면 싸울 일도 마음 상할 일도 없지.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도권 안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실패자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이죠.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반찬 배달을 시작한 우리 집은

엄마의 과로로 위기를 맞게 됩니다.

1인 가구에게 반찬 배달을 하며

맛있는 반찬은 물론

안부 확인이나 간단한 말벗까지 해줘서

나름 인기 있는 가게였어요.

자꾸만 없어지는 반찬통 때문에

사소한 다툼도 일어나지만

서로 진심을 확인한 사람들끼리 도와가며

희망의 반찬 배달을 계속해 나갑니다.


부동산 투기로 큰돈을 번 사람들,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종용하는 어른들,

그런 어른들에게 상처받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바른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아이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익숙한 얼굴들이

사실은 많은 것들을 부당하게 가져가고 있는

우리 동네 도둑들이라는 사실에 상처받지만,

어른들보다 당당하고 현명하게

그 도둑들에 맞서는 십 대들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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