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 우리가 밀어내려 애쓰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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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밀어내려 애쓰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어둡고 후미진 골목.

그래서 찾아오는 이가 드물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름이가 찾게 되는 공간.

아름이 혼자만의 공간에

갑자기 조그만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고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도 생겨납니다.

아름이는 은신처를 빼앗긴 기분에 속이 상했지만

어딘가 마음을 끄는 가게 할머니의 제안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높은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

자그마한 카페를 찾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그들이 카페를 오는 이유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인 것 같아요.

슬프고 힘든 얼굴로 들어서던 손님들은

가게를 나설 때면

모두 한결 편안해진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이도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는 기분이에요.

'하기 싫다'라는 감정은

내가 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마음이에요.

그러니 그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내가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슬픔이라는 감정은

나쁘거나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슬프다면 충분히 슬퍼해도 되며

그래야만 그 슬픔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어요.


스스로 통제 가능하다면 불안,

그렇지 않다면 공포입니다.

그러니 지금 내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아직 이 상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어이! 불안, 왔어?"

"넌 아직 내 손에 있어."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것처럼 보여도

아무 생각이 없는 애들은 없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모를 지경인데요.

근데 주변을 보면 다들 괜찮아 보이고

어려운 것도 없어 보여요.

그래서 나도 괜찮은 척하는 것뿐이에요.

카페라는 따뜻한 공간에서

힘들고 불편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갖가지 향긋한 차를 넘기며

치유의 시간을 가집니다.

불안한 십 대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듯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어른이라고 해서 불안하지 않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나에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이겨내고 극복해 없애버려야 할 것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소중한 감정임을

따뜻한 카페, 향긋한 차 한 잔으로

배워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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