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무게 -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최인호 지음 / 마인드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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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문장의 무게>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인간에게 패배가 있다면,

그것은 오직 '파멸 없는 삶'일 뿐이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은

'성공'입니다.

커다란 청새치를 잡은 노인이

상어 떼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청새치를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것은

단순히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물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 온 것들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상어 떼에게 빼앗긴 청새치는 파멸일지라도

청새치를 잡기까지의 모든 여정은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솔직함이라기보다 분별없음이다.

<화에 관하여>, 세네카


분노는 기묘한 사용법을 지닌 무기다.

다른 무기는 사람이 사용하지만

분노라는 무기는 반대로 우리를 사용한다.


분노의 시대라 할 만큼

세상이 화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확한 근거에 의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무턱대고 화를 내고

심지어 왜 화를 내고 있는지 이유도 모른 채

무조건 누군가를 향해 소리칩니다.

집을 지어봐야 건축가가 되고

악기를 연주해 봐야 연주가가 되듯

정의로운 행위를 해야 정의로운 사람이,

절제 있는 행위를 해야 절제 있는 사람이,

용감한 행동을 해야 용감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화도 습관이고 웃음도 습관입니다.

화를 통제하고 웃음을 습관화하는 것이

우리를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 자와 꿈꾸지 않는 자,

도대체 누가 미친 거요?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돈키호테는 불가능한 것들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현재화된 미래일 뿐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갈매기의 꿈>에서 조나단 리빙스턴이

다른 갈매기들과 달리 나는 것을 꿈꾸었듯이

인간도 꿈꾸는 자만이

진정한 인간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고전에서 의미 있는 구절을 뽑아내고

깊은 사유를 통해 문장에 무게를 더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좋은 문장도 많고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들은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고전의 짧은 한 문장 속에서

우주만큼 넓은 세상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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