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잘 모르고 어른들은 더 모르는
<신기한 현상 사전>
공부하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공부해!"라고 해서
의욕이 사라졌다.
왜 그럴까?
내가 생각한 것과 똑같은 주장을 들으면
반대 방향으로 의견을 바꾸는 마음 작용,
'부메랑 효과'라고 합니다.
저도 많이 느껴봤고
제 아이들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는
정말 신기한 마음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부해!"라고 하면 하기 싫어지지만
"공부하지 마!"라고 한다고 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아닌 것 같단 말이죠.
같은 글자를 계속 쓰다 보니,
원래 글자 모양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똑같은 글자를 계속 쓰면
쓰고 있는 모양이 맞는지 헷갈려서 불안해지는 마음,
'게슈탈트(형태) 붕괴 현상'입니다.
같은 글자를 계속 들여다보면,
뇌가 글자의 모양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 현상이에요.
글자뿐 아니라 무늬나 마크를 볼 때도 생긴대요.
가끔 이런 현상을 맞닥뜨리게 되면
순간 당황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아주 잠깐이니 안심해도 된답니다.
실수로 다른 별자리의 별점을 읽었는데
잘 맞는 것 같다.
혈액형이나 심리 테스트를 했을 때,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성격을
나에게만 딱 맞는다고 느끼는 현상,
'바넘 효과'라고 합니다.
바넘 효과를 실험한
미국의 심리학자 포러의 이름을 따
'포러 효과'라고도 해요.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을 지니고 있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내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다 맞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죠.
그러니 각종 테스트 결과를
너무 맹신하지 말기로 해요.
노래 한 구절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끝없이 반복 재생된다.
갑자기 어떤 노래가 머릿속에서 맴도는 경험,
'이어웜(귓속 벌레)'이라는 현상이에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껌을 씹거나, 다른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멈출 때까지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시키면
이어웜을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해결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수능 금지곡도 맘껏 들을 수 있겠네요.
나만 이런 일을 겪는 게 아니었구나!
매번 겪는 이 신기한 현상에 이름이 다 있었구나!
책장을 하나하나 넘길 때마다
공감하고 또 신기해하며 보게 됩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재치 있는 그림이 함께해
그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재밌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