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은 말에 마음을 정확하게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과정과 다름없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한 사람의 깊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낱말들을
만날 수 있다.
제 마음에 깊이 닿아있는 낱말은
어쩌면 '착하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
'아빠 없이 자랐단 소리 듣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했고
어른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싫은 것을 억지로 참아가며
착한 아이인 척 살아간 것은 아니지만
'착하다'라는 프레임에 갇혀
내 마음도 내 기분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