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쓸모 없어지고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쓸모'를 만들어주기 위해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딸은
70대 노모에게 '보조 작가' 타이틀을 씌워줍니다.
책도 읽고 TV도 보다가
글감이 될만한 걸 찾아다 주면
차곡차곡 입금해 주는 원고료도 받고
안경도 맞추고 도서관도 가고 카페도 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72세 보조작가.
40대 자영업자로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오빠.
'글 한번 써봐'하는 동생의 가벼운 권유에
빈 테이블만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던 시간을
책 읽기와 글쓰기로 채워나가던 그는
어느덧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