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함께여서 다행이야>
고양이에 대해서는 호불호를 떠나
그저 무관심에 가까웠던 작가는
어느 날 화단에서 새끼를 낳은 길고양이를 만납니다.
우리 집 앞 화단에.
새끼가 무려 다섯 마리.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그들이 얼른 그곳을 떠나주기를 바랐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미와 새끼 다섯, 총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우리 집 거실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내 주변에는 생각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직장 동료, 옛 동기, 친구, 이웃, 친척 등
고양이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들 부러워하고 고마워합니다.
고양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덕에
집은 언제나 손님으로 가득하죠.
그러다 고양이가 내 몸에 올라앉기라도 하면
하나같이 몸이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처럼
스스륵 녹아내린채로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고양이와 가족이 된 이후로는
온 세상이 고양이로 가득한 것을 발견합니다.
길에도, 책에도, TV 광고에도
고양이가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어요.
저도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길을 가다 만난 길고양이는
먹고 잘 곳은 있는지 걱정이 앞서고,
예쁘고 좋은 고양이 용품을 보면
우리 아이도 좋아할까 생각해보곤 하죠.
집에 꽃이 핀 것 같았다.
50대의 독신 여성과 노모가 함께 사는 집은
건조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웃음짓는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지요.
행복은 저 멀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다.
고양이가 먹고, 자고, 뛰놀고, 구르며
오도카니 앉아있는 뒷모습까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하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때로는 슬픔과 감동을 함께 가져다주는
고양이로인해 완성된 하나의 가족 이야기.
저도 근처 몇몇 길고양이들에게 밥은 주고 있었지만
집에 들일 자신도 계획도 절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온 가족이 혀가 반토막이 난 채로
"아이구 귀여워~" "아이구 예뻐라~"를
연발하는 중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