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은 안녕한가요 - 여전히 서툰 어른이 친애하는 사춘기에게
정혜덕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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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서툰 어른이 친애하는 사춘기에게

<열다섯은 안녕한가요>


어제 책을 읽던 아이가

"요즘은 환경이나 4차산업에 관한 책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하고 말했습니다.

환경은 지금 당장 행동했으면 하는 마음에

과학은 나중에 뒤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좀 더 많이 권해준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서점가에 그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가볍고 따뜻한 책을 만났습니다.

집과 학교에서 청소년을 만나면서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즐겁게 여기는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바짝 붙어서는 안되고

(그들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니까!)

적당한 거리에서 자세히 보기위한 망원경이 필요한데

렌즈 앞에 '어른'이라는 필터가 끼워져 있으니

항상 조심하며 렌즈를 잘 닦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청소년기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외모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 몇몇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이제 외모에 대한 칭찬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며

절대로 미덕이 될 수 없는 시대라고 말하는데

"에이~ 그래도 예쁘고 잘생기면 좋잖아요!"

하고 말해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조금은 허탈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미의 기준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중 어떤 것을 해야할까.

누구나 한번 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이야기들.

그에 대해 아이들 입장에서 속시원하게 말해주면서도

어른이자 인생 선배로서의 멋진 조언도 잊지 않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집을 떠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고 한다.

소녀 소년은 '너'와는 다른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지만

결국 '너'를 통해 '나'를 발견할 것이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자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그래서 결국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글쓰기를 가르치는 분이라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그것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도 능숙하신 듯해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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