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은 함박눈 다림 청소년 문학
윤이형 외 지음 / 다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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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은 함박눈>


"내가 이걸 언제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자기만의 용>, 윤이형

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내 친구 선경이는 아이돌을 좋아하고,

미르는 유튜브에 빠져있고,

재인이는 예쁜 옷 사오는 일에 심취해있어요.

어른들은 묻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니?"

그 질문은 아주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니가 좋아하는 일이 네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그걸 잘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니?'

하지만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을 밟고 올라서서 1등을 하고 싶은 마음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하고 싶을 뿐이에요.


"천사도 죽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천사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박현숙

아버지의 재혼으로 버려지다시피 한 찬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갑니다.

늙고 병든 할아버지의 시간은

젊고 건강한 사람의 시간보다 빨랐어요.

할아버지가 데려온 병든 강아지도

할아버지와 같은 날 세상을 떠났어요.

찬수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존재를 둘이나 잃고

아버지와 재회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욱 혼자인듯 느껴지네요.


시인은 온 세상의 모든 언어는

시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참 흩날리는 벚꽃 잎도,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도,

여름을 불러오는 소나기도,

때론 베인 손가락의 핏방울도,

오늘 아침에 나를 혼낸 엄마의 잔소리나

아빠의 낡은 구두코,

동생의 뒤통수 까치집도,

지긋지긋한 중간고사도

충분히 시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녕, 시호>, 김이설

시를 좋아하는 아이 시호,

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은 시호와 거리를 둡니다.

시를 사랑하고

항상 시집을 읽고

나에게 시집을 권해주기도 하며

언젠가 꼭 시인이 될거라 말하는 시호는

실제로 각종 대회에서 상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호가 제출한 시가

언니의 작품을 베껴 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친구들의 비난의 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집니다.

시호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른 사람의 춤에 내 몸을 맞추지 않을게.

내 몸에 맞는 나만의 리듬이 있으니까.

내 마음이 숨기는 얘기를

내 몸이 계속 들려주고 있었지.

이제는 들을 수 있어.

그래도 된다고. 두려워해도 된다고.

그게 너니까. 너대로 살라고.

<아이돌의 사촌>, 정은

나는 학교에서 아이돌의 사촌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돌 데뷔 직전 사고를 쳐서

군대 가 있는 사촌오빠가 있기는 한데

친구들은 내가 유명 아이돌의 사촌이라 믿고

나도 딱히 그 오류를 수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가 아이돌 사촌이라는 이유로

학교 축제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밝히기는 너무 늦었고

결국 춤 연습을 위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춤을 잘 추지만 무대에 서지 못하는 다움이.

다움이에게 춤을 배우는 과정에서

나는 진정한 내 자신을 찾아갑니다.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마음과 잘하는 것은

상관없다고 말하는 어른,

좋아하는 게 없거나 좋아하는 걸 몰라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

<첫눈>, 최진영

연습 눈, 눈치없는 눈.

장래희망이 함박눈인 눈.

첫눈이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눈이 아니라고 해버리기도 찜찜한

그런 눈이 내렸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고

미숙하고 불안한 우리들이지만

언젠가는 함박눈처럼

펑펑 내리는 날이 오겠지요.

윤이형, 박현숙, 김이설 등

익숙한 작가가 많아 선뜻 골라든 책이에요.

제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작가님들인지라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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